팀 쿡, "아이폰, 비싼 것 맞다"

한진주 입력 2016. 5. 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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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성 낮은점 고려해도 비싼 것 맞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팀 쿡 애플 CEO가 인도에서 아이폰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저가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컬트오브맥은 팀 쿡 CEO가 인도 ND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팀 쿡은 인도 공식방문 일정 중에 이뤄진 NDTV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성이 낮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가격이 비싼 것은 맞다”고 말했다. 미국 밖에서는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데도 미국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팀 쿡은 “해외에서는 관세와 부과세 등이 붙기 때문에 아이폰이 미국에서 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며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많은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품질을 낮추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애플은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저가 경쟁 시장에 들어가고 싶지도, 들어갈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팀 쿡은 저렴하고 성능 좋은 아이폰을 널리 보급하는 전략보다는, 인도 사람들도 미국에서와 같은 가격으로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아이폰의 판매전략이 고가 제품 판매에 치중됐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애플은 아이폰3GS 이후 16GB(기가바이트), 64GB, 128GB 모델을 출시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소비자들은 이것을 애플이 수익률이 더 높은 64GB 모델을 더 많이 판매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64GB 아이폰와 16GB 아이폰의 생산원가는 12달러(약1만4000원) 차이나지만, 판매가는 100달러(약12만원) 차이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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