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영상] '4년 기다린' 김연경, "목표는 메달이다"

김민경 기자 2016. 5. 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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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따지 못한 메달을 목표로 선수들이랑 같이 힘내겠다."

주장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은 2개월 보름여 뒤로 다가온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바라봤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 태국과 6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역전패했으나 대회 성적 4승 2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연경은 34점을 책임지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김연경은 많이 지쳐 있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쉴 틈 없이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김연경은 당시 "조금 피곤한 상태다. 선수들과 맞출 시간이 부족해서 아직 미흡한 점이 있지만 최대한 열심히 맞춰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몸은 피곤했지만 주장으로서, 그리고 주포로서 팀 분위기와 공격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21일 현재 블로킹 6개 서브 에이스 7개를 포함해 135득점을 기록하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사실상 휴식을 취하면서 7점을 보탰던 지난 18일 카자흐스탄전을 제외한 5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 인터뷰하고 있는 김연경 ⓒ Gettyimages

태국전에서 1, 2세트를 내리 챙기면서 승점 1점을 확보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면서 한국 선수들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연경은 "경기가 끝나지 않아서 끝까지 하자고 이야기했는데, 확실히 확정되고 나니까 몸이 무거워졌다"고 설명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의 벽에 막혀 동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던 기억은 아지도 생생하다. 김연경은 "지금까지 아쉽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는 "4년 동안 기다린 만큼 기쁨도 2배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서 좋았고, 저도 영광스러웠다"며 2개 대회 연속이자 한국 여자 배구 통산 11번째 올림픽에 나서게 된 소감을 말했다.

올림픽까지 리시브와 서브 등 기본기를 다질 생각이다. 김연경은 "리시브와 서브 준비 등 할 게 많다. 신체 조건이 유럽이나 남미 국가 선수들보다 좋지 못해서 모든 요소를 다 견고하게, 세밀하게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이 중심을 잡아 주자 젊은 선수들은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성장했다. 김희진(25, IBK기업은행)은 서브 에이스 9개(2위)를 기록했고, 양효진(27, 현대건설)은 블로킹 22개(1위)를 뺏으면서 좋은 감각을 뽐냈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김연경 혼자서는 안 된다. 다른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쳐야 좋은 배구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일부는 성장한 거 같아 기쁘다. 앞으로 더 기대되고 좋은 배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상] 김연경 인터뷰 ⓒ 대한배구협회,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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