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김연경 "모두가 잘해 이뤄낸 결과"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 여자 배구가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가운데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선수들이나 스태프 모두가 잘해서 이뤄낸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6차전에서 2-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역전패했다.
4승2패로 승점 13이 된 한국은 22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4위내 진입을 확정하며 리우행을 결정지었다. 통산 11번째이자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김연경은 "오늘 경기에서 지기는 했지만 올림픽 진출이 결정돼 기분이 좋다"면서 "내일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 하고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강호 네덜란드와 일본을 차례로 꺾으며 기사회생했다.
공격의 중심에는 월드스타인 김연경이 있었다. 6경기에서 135점을 몰아넣은 김연경은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에서도 인정 받은 그의 강타에 상대 블로킹은 힘없이 꺾였다.
4년 전 런던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에 나서게 된 김연경은 철저한 준비로 메달 사냥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리시브를 준비해야 한다. 서브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도 해야한다. 할 것이 많다"면서 "신체 조건이 유럽이나 남미에 비해 좋지 못하기에 견고하게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한 경기를 남겨두고 올림픽 티켓을 확정지은 것은 큰 성과"라면서 "더욱이 올해 한국배구 10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해이기 떄문에 더 없이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작년 월드컵부터 정예 멤버로 구성해서 나오는데 감독으로서는 행복하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팀의 구성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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