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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블랙록 회장 "중국의 부채, 우리 모두 걱정해야"

박영환 입력 2016.05.17 18:25 댓글 0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회장은 28일 미국 뉴저지 트렌턴에서 열린 연금투자협의회에 참석해 "현재 유가가격은 에너지기업들이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수준"이라며 최대 400개의 관련기업이 파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핑크 회장이 2014년 3월26일 폭스 채널의 '오프닝 벨'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 2016.01.28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회장이 17일(현지시간)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급증하는 중국의 부채에 대해 “우리 모두 걱정해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핑크 회장이 이날 홍콩에서 열린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올해 중국에 판돈을 걸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언은 핑크 회장이 대외적으로 중국 경제 낙관론의 기조는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부채 주도 성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핑크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을 투자 유망 시장으로 꼽으면서도 ‘상대적(relatively)'이라는 단어를 첨언했다. 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이 개혁의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의 리더들은 경제의 방향을 재조정하는 작업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면서도 “개혁을 수행하는데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핑크 회장은 이밖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그들의 계획은 좀 더 값싼 수입품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수입 농산물이든 에너지 관련 제품이든, 아니면 다른 상품이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중국의 가계, 기업, 정부 부문의 부채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47%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지난 2008년 164%에 비해 80%포인트 이상 치솟은 규모다.

yunghp@newsis.co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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