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노장 투혼' 최영, 윤동식에 펀치 KO 승리 "챔프 도전"

2016. 5. 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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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격투기 올드팬의 향수를 자극한 윤동식(44)과 최영(38)의 클래식 매치서 최영이 웃었다. 

윤동식과 최영은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31번째 대회서 미들급 매치서 맞붙어 노장 파이터의 진한 향기를 남겼다. 결과는 2라운드 1분38초만에 펀치로 최영이 KO 승리를 기록했다. 

보통 운동선수들은 30대 초반에 전성기를 누리고 신체능력이 하락하며 현역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윤동식과 최영은 일반적인 상황을 열정으로 이겨내고 케이지에 올랐다. 

윤동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도 선수에서 2005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뒤 10년 넘게 파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최영은 우리나라 최초 격투기 프로그램 '고 슈퍼코리안' 출신으로 최근에는 일본 단체 DEEP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 중이다. 

베테랑의 대결답게 신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둘은 초반 조용히 탐색전을 펼치며 섣불리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1라운드 중반이 지나면서 최영의 펀치와 미들킥이 윤동식의 안면과 왼쪽 허벅지에 적중하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막판 니킥을 계속 적중하는데 성공했다.

2라운드 들어 윤동식이 공세를 펴기 위해 애를 썼지만 너무 급하게 들어가다 최영의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최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파운딩을 꽂아넣었고 심판이 경기를 멈추며 최영의 승리를 선언했다. 

경기를 마친 최영은 "저, 돌아왔습니다"라고 외치며 8년6개월 만에 치른 국내 복귀전 승리를 만끽했다. 이어 "나이가 38살인데 아저씨 이미지가 있지만 아직 더 할 수 있다. 로드FC 챔피언 벨트를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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