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라디오스타' 박진영, 3대 기획사 수장의 무게

이우인 2016. 5. 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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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라디오스타'에 자신을 먹잇감으로 던졌다. 이 모든 게 소속 아티스트를 위한 일이었다. '라디오스타' MC들은 신이 나서 박진영에게 짓궂은 질문과 요청을 했고, JYP 소속 아티스트들은 솔직한 입담으로 박진영의 진땀을 빼놨다.

박진영은 그럼에도 끝까지 소속 아티스트를 챙기고 틈만 나면 홍보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국내를 대표하는 3대 음반 기획사 중 하나인 JYP를 이끄는 수장다운 무게가 느껴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JYP 사단 박진영 지소울 조권 민효린이 출연한 '누가 재밌을지 몰라서 내가 나왔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주제에서 느껴지듯 박진영은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지소울을 홍보하는 데 열을 올렸다. 15년째 제대로 된 활동의 기회를 주지 못 했던 소속사 대표로서 미안함이 가득했다. 

박진영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위해서 솔선수범해 신인가수의 자세를 갖췄다. '물개 박수'는 기본, 화제가 된 발연주와 3배속 댄스, 성대모사 등 MC들이 시키면 자동적으로 행동에 옮겼다. 박진영이 최선을 다하다 보니, 소속 아티스트들도 토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인기 드라마 '드림하이'가 탄생한 배경에는 미국 진출을 위해 오랜 시간 미국에 방치해 둔 지소울 관련 비화도 있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 진출에 좌절한 지소울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직접 쓴 이야기가 '드림하이'인 것. 비록 연기에 관심이 없던 지소울이 캐스팅 제안을 거절해 출연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박진영이 전공 분야가 아닌 드라마까지 손을 댄 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다. 

지소울과 R.켈리의 만남을 위해 3일 동안 R.켈리 집앞에서 기다렸다는 이야기에 "왜 그렇게까지 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박진영은 "나는 이거 안 해도 먹고 살지만, 얘들(소속사 아티스트들)은 다르다"고 말해 숙연하게 했다. '라디오스타' 출연도 지소울의 컴백 날짜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던지면서 성사된 일이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박진영의 예능감과 지소울이라는 가수의 존재를 알 수 있었다.

한편 지소울의 새 디지털 싱글 앨범 '멀리멀리'는 12일 자정에 공개됐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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