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권아솔 "최홍만과 싸우고 싶다"
로드FC는 10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압구정짐에서 '로드FC 031' 기자회견을 열고 "시합의 중요성과 이둘희 선수의 개인 의지에 따라 두 선수 간 맞대결이 취소됐다"며 "현재 이둘희를 대체할 선수를 물색 중이다. 조만간 대체카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권아솔과 이둘희는 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1'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경기에서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둘희가 지난달 29일 훈련 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두 선수의 대결이 불투명했었다.
이둘희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합을 기대해주신 팬들과 대회를 준비하느라 애쓰신 로드FC 측에 죄송스럽다"며 "과정이 어떻든 제가 몸관리를 못해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상대 선수에게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다.
이둘희의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권아솔은 이번 시합 상대로 "최홍만"을 요구했다.
권아솔은 "무조건 최홍만을 원한다. 최홍만의 경우 지난달 14일 시합을 했기 때문에 이번 시합을 뛰는데 크게 무리가 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둘희와 최홍만은 격투기계에서 없어져야 할 선수다. 격투기를 취미로 생각하고, 격투기를 이용해 지갑을 채우는데 급급하다"고 독설했다.
이둘희는 "부상에서 회복되는 대로 권아솔과 붙겠다"고 했다. 하지만 권아솔은 "이런 선수와는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 최홍만과 바로 하겠다"고 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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