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까지 부상, 고민하는 슈틸리케

피주영 2016. 5. 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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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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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62·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6월 1일 스페인·5일 체코)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꾸려 유럽으로 향하려는 의지로 뭉쳐있다. 그동안 대부분 약체들과 경기를 치른 슈틸리케팀이다. 그래서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객관적인 한국 대표팀 경쟁력을 평가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데 대표팀 핵심 선수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구자철은 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샬케와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26분 피에르 호이비에르에게 발을 밟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잠시 쓰러져 있던 그는 6분 정도를 더 뛰다 스스로 벤치에 교체 요청을 했다. 구자철은 보바디야로 교체됐다. 그는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구자철은 올 시즌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코리언리거 중 가장 돋보였다. 정규 리그 27경기에 출전한 그는 유럽파 선수 중 유일한 붙박이 주전이다. 득점 기록도 빼어나다. 그는 지난달 3일 열린 28라운드 마인츠전에서 시즌 8호 골을 성공시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종전 7골)도 경신했다. 이런 흐름과 존재감으로 인해 구자철은 슈틸리케 팀 유럽 원정을 이끌 에이스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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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자철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파는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24·토트넘)과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은 최근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주전 경쟁에선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 김진수(24·호펜하임), 지동원(25), 홍정호(27·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도 마찬가지다.

비토리아 시절 주전 공격수 자리가 확고했던 석현준(25)도 포르투 이적 이후부터는 후보로 밀려 교체로 뛰는 실정이다. 박주호(29·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최근 부상으로 시즌 내 복귀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구자철의 부상 소식에 슈틸리케 감독이 고민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유럽 A매치 2연전이 전부가 아니다. 구자철의 부상 기간이 길어질 경우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최상의 멤버로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한국은 A조에 속해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구자철의 소속사 월스포츠 관계자는 8일 "구자철이 경기 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가벼운 부상이 아닐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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