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대회> 중국, 북한의 개혁개방 메시지 여부에 주목(종합)

2016. 5. 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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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국제사회 호소 들어야" 촉구..신화통신 "당대회 개막..외신입장 불허"
36년만의 노동당 대회 개최지 4·25문화회관[AP=연합뉴스]
노동당기로 장식된 北 노동당 대회장 4·25문화회관[AP=연합뉴스]

中 정부 "국제사회 호소 들어야" 촉구…신화통신 "당대회 개막…외신입장 불허"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이 36년 만에 개최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에 큰 관심을 드러내는 가운데 특히 개혁개방에 관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6일 노동당 대회를 개최한 북한을 향해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현재 국가발전에서 하나의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조선(북한)이 능히 국가발전과 인민 행복을 실현하기를 희망하며 또한 국제사회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6일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한 사설에서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북한이 개혁개방의 의지를 드러낼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보다 유연한 경제정책을 실시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추세로, 세계의 모든 경제주체는 이런 변화를 지지할 것"이라며 "경제정책의 변화는 다른 분야, 특히 정치 분야의 변화를 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모험을 한다는 의미"라고 적었다.

아울러 신문은 북한의 핵 보유는 북한 정권을 안정시키기보다는 북한 정권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며 핵과 경제의 병진 노선의 모순과 충돌을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되는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영 언론들도 제7차 당 대회 관련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 노동당 제7차 전국대표대회가 6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하면서 30여년만에 개최되는 당대회라고 소개했다.

통신은 회관 외벽에 노동당기와 당 휘장이 걸려 있고 주변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미국, 일본 등 110여명의 기자가 주변에서 취재했지만, 기자들의 회의장 입장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탓에 통신은 당 대회에서의 논의 내용은 보도하지 못한 채 북한 전문가의 인터뷰와 주민 등의 소감 등을 대신 전했다.

리혁철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통신과 인터뷰에서 "7차 당대회는 북한 역사상 매우 의미가 큰 대사"라며 "강성국가 건설이란 최후 승리를 조속히 이루기 위해 필사적으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7차 당 대회를 주제로 평양주재 자사 기자와의 문답 풀이 형태의 기사도 게재했다.

통신은 1980년 6차 당대회 이후 36년 만에 당 대회가 개최되는 데 대해 1985년 김일성 당시 주석이 "인민들이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게 될 때 7차 당 대회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고난의 행군을 거쳐 김정은 집권 5년 차를 맞아 당과 국가의 영토체계가 기본적으로 안정된 데다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중앙(CC)TV도 이날 북한의 당대회 개최 소식과 평양 시내의 풍경을 보도하며 북한이 제공한 기존 당대회에 관한 자료화면도 방영했다.

중국이 북한 노동당 대회에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980년 열린 북한의 제6차 당대회에는 초청받은 118개 국가에서 177개 대표단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중국을 포함해 그 어떤 국가 대표단에도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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