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전세계에 재앙 안되게 트럼프 대통령 막아야"

2016. 5. 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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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지명은 공화당에 재앙..증오와 편견적 언동 속죄해야"

"트럼프 후보지명은 공화당에 재앙…증오와 편견적 언동 속죄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력신문인 WP는 '트럼프 리부팅? 불가능-그의 사실상 후보지명은 공화당에 재앙'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의 예기치 못한 모든 성공에도, 지금까지 그에게 투표한 미국인의 수는 전체 유권자의 4.7%에 불과하다"며 "원칙을 가진 보수주의자들이 인식하듯,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막아야만 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를 후보로 지명하는 것은 공화당에 재앙이며, 공화당은 이러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어떻게 극복할지 궁리해야 한다"며 "그러나 더욱 긴급한 책무는 트럼프가 미국과 전 세계에 엄습한 재앙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WP는 "정책적 면에서 트럼프는 후보 지명에 이르는 도중 자신이 했던 많은 거짓말을 철회하려할지 모른다"며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파괴를 축하하는 수천 명의 아랍계 미국인들을 뉴저지에서 봤다거나, 멕시코 정부가 미국에 강간범과 형사범들을 보냈다는 트럼프의 과거 주장을 거론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는 증오와 편견, 비열함, 헌법가치에 대한 경멸, 장애인 기자에 대한 조롱, 무슬림 입국 금지와 히스패닉들에 대한 검거 주장, 항의자에 대한 폭력의 찬미,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더러운 협박,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지지에 대한 윙크, 수감자 고문 주장과 테러 용의자의 무고한 친척 사살 등 과거 발언에 대해 속죄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일의 리부팅은 물론 가능하지 않지만, 트럼프가 말을 부드럽게 하고 모욕적 발언을 줄임으로써 향후 자신을 더욱 대통령처럼 보이려 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하지만 트럼프가 자기 자신을 바꾸거나, 자신이 어떻게 이러한 기회를 포착했는지는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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