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된 오빠들..17년 만에 돌아온 그룹 '인공위성'

곽상은 기자 2016. 5. 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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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0년대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을 기억하시나요? '오빠'라 불리며 사랑과 청춘을 노래하던 이들이 17년 만에 '아빠'가 돼서 돌아왔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어깨 큰 재킷, 풋풋한 얼굴.

90년대 활동하던 그룹 '인공위성'입니다.

서울대 재학생들이란 특이한 이력에, 당시로는 생소한 아카펠라란 장르를 들고 나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나둘 직장인이 되면서 음악 활동을 중단했던 이들이 17년 만에 신곡을 냈습니다.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노래한 곡으로, 뮤직비디오엔 일상의 사진들을 담았습니다.

[양지훈/'인공위성' 멤버 : 지금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음악이 뭘까를 생각해 보니까 결국은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이었어요.)]

음악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자신과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해보자며, 지난가을 의기투합해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마이크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응원 덕분에 힘이 납니다.

[김형철/'인공위성' 멤버 :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맞추는 재미가 있거든요, 아카펠라라는 게. 그때 느끼는 쾌감도 느끼고요.]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 이제 '오빠'라고 불러주는 소녀 팬들은 사라졌지만 '아빠'라고 불러주는 아이들이 생겨나 인생은 여전히 노래할 만하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지웅)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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