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통령' 위에 '캐리 언니'..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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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대통령이었던 '뽀통령'의 인기를 뛰어넘는 인터넷 방송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다 큰 어른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어린이들은 왜 열광하는걸까요?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캐리에요! 오늘은 아기 물범 하프의 짜잔!"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인터넷 방송입니다.
27살 강혜진 씨가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강혜진 / '캐리' 역]
"장난감 가지고 어떻게 재밌게 노는지, 어떤 역할극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면…."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뽀로로를 이미 제쳤고 방송에 한 번 나온 장난감은 불티나게 팔립니다.
[장연규 / 경기 김포시]
"(폴리가 좋아 캐리 언니가 좋아?)
캐리 언니"
[박정숙 / 경기 김포시]
"(방송에 나온) 커피 믹서기도 같이 사서….
현실성 있으니까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족이 많지 않아 외로운 어린이들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놀이하는 기분을 공감합니다.
[양윤 /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
"이건 실제 현실의 리얼한 거잖아요. 이질성에서 동질성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말보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먼저 익힌 아이들은 캐리를 직접 찾아봅니다.
[이미영 / 경기 군포시]
"잠자기 전까지 캐리를 보고 있는 거예요. 요즘에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
스마트폰 시대에 장난감 놀이까지 간접 경험해야 하는 요즘 어린이들의 씁쓸한 자화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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