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대한민국 평화·번영에 남은 생 바칠 것"..행보 암시

해공 신익희 선생 60주년 추모식 결사체 언급했던 발언과 맞물려 여러 해석 나올 듯

정의화 국회의장. 2016.5.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5일 "어린이들이 꿈을 펼쳐갈 대한민국이 평화와 안정, 번영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제 남은 생을 모두 바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 퇴임을 앞둔 정 의장은 지난 3월말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 과정등을 비판하면서 "올바른 정치 위해 새로운 결사체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런 맥락에서 이날 발언도 어떤 정치적 함의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장은 어린이날인 이날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해공 신익희 선생 60주년 추모식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해공 선생께서 갈고 닦으신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번영과 평화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의장은 "이 모든 것은 선대의 노력과 희생으로 만들어낸 성취"라며 "하지만 나라는 완전한 독립국가여야 하고, 사회는 자유롭고 평등해야한다는 선생의 유훈을 받들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풀어내지 못한 남북 분단의 현실은 선생께서 바쳐 이뤄낸 민족 독립의 그림자로 남아있다"며 "선생의 영전 앞에 어떤 역경이 있어도 민족 최고의 과업인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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