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지끈지끈..편두통 환자 여성이 남성의 2.5배

2016. 5.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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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피로·스트레스가 '주범'..50대 女환자 가장 많아
[연합뉴스TV 제공]

수면장애·피로·스트레스가 '주범'…50대 女환자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머리가 쑤시듯 아픈 편두통 발생은 여성이 남성의 2.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여성에서 편두통 환자가 가장 많은데, 여성 호르몬이 편두통과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질병코드 G43) 환자는 2010년 47만9천명에서 2015년 50만5천명으로 5년 사이 5.3% 늘었다. 그 사이 진료비는 396억원에서 532억원으로 34.4% 급증했다.

작년 환자 중 여성은 71.4%(36만1천명)으로, 남성(28.6%·14만4천명)의 2.5배였다.

여성 편두통 환자가 많은 것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이 편두통 발생과 연관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임기 여성에게서 편두통의 유병률이 높으며 일부 여성은 월경 때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인구 10만명 당 편두통 진료 인원은 여성의 경우 50대가 1천9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1천905명), 40대(1천791명)가 뒤를 이었다. 남성은 80세 이상(1천182명), 70대(1천75명), 60대(73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인구 10만명당 환자가 1천6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일 적은 울산(796명)의 갑절을 넘는다. 환자 발생률이 높은 지역은 전북(1천582명), 대전(1천271), 전남(1천265명)이었고 인천(834명), 강원(875명), 서울(890명)은 낮은 편이었다.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두통이다. 감염이나 손상 등 원인이 없는 '일차적인 두통'의 일종이다.

두통이 발생하기 전 전조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눈앞에서 아지랑이가 피는 것이 보이는 시각 증상에서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다양하다.

편두통은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주고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서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흔히 있는 두통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다가는 자칫 만성 편두통으로 악화해 치료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

편두통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잠과 운동,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또 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특정 음식,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폐경 등이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김종헌 일산병원(신경과) 교수는 "음식처럼 피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되 월경처럼 피할 수 없다면 예방약을 복용해 증상을 가볍게 할 수 있다"며 "다만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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