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왜 안왔어요" 열풍에서 묻어난 조세호의 인품

김가영 입력 2016. 5. 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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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네티즌들부터 스타들까지, 대한민국은 지금 조세호 놀리기에 빠졌다. 조세호는 댓글, 모바일 메신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왜 안왔느냐"는 원성을 듣고 있다. 의문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조세호, 이를 대하는 자세 또한 '대세' 답다.

조세호는 지난해 7월 MBC '세바퀴'에 출연했다. 이때 함께 출연한 김흥국은 동료 연예인들의 경조사를 잘 챙긴다는 조세호에게 "왜 안재욱 결혼식엔 안왔느냐"고 따졌다. 이 말에 조세호는 "누구요?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당황했다. 당시 조세호의 대답, 억울한 표정이 어우러져 큰 웃음을 안겼고 그 후 이 장면이 짤로 만들어져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금 유포됐다.

네티즌들은 조세호의 SNS 게시물, 관련 기사의 댓글을 통해 "왜 내 생일파티 안왔어요", "부처님 오신 날엔 부처님도 오셨는데 왜 안왔어요", "우리 개업식 왜 안왔어요" 등의 댓글들을 남겼다. 동료 스타들 또한 이 열풍에 동참했다.

빅뱅 태양은 "형 왜 우리 일본 팬미팅 때 안왔어요"라고 물었으며 차오루 역시 "우리 부모님 결혼식에 왜 안왔어요"라고 질문했다. 조승우 또한 엄현경에게 "조세호 씨에게 왜 나 헤드윅 막공파티 때 안오셨냐고 전해줘. 우리 '마의' 제작발표회 때 왜 안왔는지도"라고 문자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스타들 또한 있다. 강인, 이진호는 조세호에게 부모님의 결혼식, 아버지 회갑 때 왜 안왔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이진호가 "칠순 땐 와달라"고 부탁하자 "당연하지"라고 흔쾌히 약속했다.

또한 조세호는 하하가 지인의 산후조리원에 왜 안왔냐고 묻자 "오늘 처음 뵙는다. 하지만 일단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그의 장난을 받아쳤다. 이외에도 수많은 지인들의 문자에 사과 답장을 보내며 이 열풍을 즐기고 있다.

조세호는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도 "김흥국 씨가 잘됐다고 좋아하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조승우 씨에게 직접 답변을 드리지 못했지만 앞으로 공연을 하시면 참석하고 싶다. 다른 참석 인증샷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흥국의 실수로 프로 불참객이 된 조세호. 15년 예능 외길을 걸어온 그가 별안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루아침 화제의 주인공이 됐음에도 지인들의 장난을 정성스럽게 받아치고 있는 조세호. 그의 바람직한 자세는 박수 받기 마땅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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