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 아이도 춘곤증과 만성피로 증후군 주의해야

안은선 기자 2016. 5. 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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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식욕부진, 성장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하’다. 따뜻해진 기온과 시원한 바람으로 아이들이 뛰어놀기 딱 좋은 시기지만 어쩐지 3,4월보다 축 처지며 자꾸 피곤해하는 아이들이 있다. 평촌 함소아한의원 신향화 원장은 “발산의 기운이 왕성해지는 봄을 보내고 나면 심장과 간에 피로가 쌓이고 이는 아이에게 큰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높은 일교차에 적응하느라 기운을 소진하기 쉬우므로 아이들의 체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평촌 함소아한의원 신향화 원장은 "발산의 기운이 왕성해지는 봄을 보내고 나면 심장과 간에 피로가 쌓이고 이는 아이에게 큰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일교차에 적응하느라 기운을 소진하기 쉬우므로 아이들의 체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함소아


◇ 수업시간 자꾸 졸고 의욕 떨어지는 아이라면?

아이들은 체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해도 인지하지 못하다가 그 정도가 심해졌을 때 비로소 증상을 나타내곤 한다. 수업 시간에 꾸벅꾸벅 졸다 지적을 받기 일쑤고 학습에 대한 의욕도 떨어진다. 짜증이 늘고 복통, 두통, 눈의 피로, 불면증 등의 춘곤증으로 고생하는가 하면 이런 증상이 수개월 지속돼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만성피로증후군이 나타날 경우 성장부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체력 방전 예방 위해 아침식사와 제철 나물 챙겨야

입하쯤 찾아오는 아이의 체력 방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아침 식사를 꾸준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 소진이 활발해지는 아침에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아이가 가진 에너지를 모두 소진해버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 식단에는 몸을 가볍게 해주는 원추리, 심신을 안정시키는 씀바귀, 머리를 맑게 해주는 두릅, 간장의 기운을 돕는 미나리 등 제철 채소를 많이 챙겨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나물의 식감을 싫어할 경우 잘게 다져 좋아하는 재료와 함께 주먹밥으로 만들어 주는 것도 방법이다.

◇ 적당한 운동으로 숙면 돕고 페퍼민트 활용

낮 시간 졸다 보니 밤에는 잠을 설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맨손 체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땀이 약간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많이 재우는 것보다는 적당한 시간 숙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실내 온도를 22도 정도로 유지하자. 잠자기 2시간 전에는 공복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시간에는 우유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페퍼민트 차를 마시거나 페퍼민트 오일로 아이의 몸을 마사지해주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 방치하면 식욕부진, 성장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춘곤증, 만성피로 증후군 등 봄철 피로감 관련 질환을 한방에서는 ‘노권상’이라고 부른다. 노권상은 몸을 많이 써서 지나치게 피로함이 쌓이는 상태를 뜻하는데, 방치하면 식욕부진, 성장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체질별 맞춤 탕약을 처방해 떨어진 장부의 기운을 보강하고 침 치료를 통해 몸속 순환을 돕는다. 또한 움츠러든 아이의 기운을 잘 발산할 수 있도록 혈자리를 자극하는 날척 요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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