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히딩크 "라니에리에게 감사 전화 받았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게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다."
3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가 2-2로 끝났다.
이날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토트넘은 19승 13무 4패로 승점 70점에 그치면서 레스터(22승 9무 3패, 승점 77점)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해리 케인과 44분 손흥민의 연속골로 2골차 리드를 잡았다. 올 시즌 최소 실점을 자랑하고 있는 토트넘의 수비를 생각한다면 두 골차 여유는 승리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13분 개리 케이힐에게 한 골을 내주고 후반 38분 에당 아자르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비겼다. 리그 두 경기를 남겨두고 우승 경쟁도 끝냈다.
레스터에게 우승을 안긴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경기 후 "라니에리 감독에게 전화가 왔다. 감정에 북받친 그는 다섯 번이나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가 울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목소리에서 그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레스터는 올 시즌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충분히 리그 정상에 설 자격이 있는 팀이다. 그들은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첼시에서 라니에리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던 존 테리는 "라니에리 감독은 클래스가 다른 감독"이라면서 "레스터는 규모가 작은 팀들에게 많은 희망을 줬다. 라니에리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자 사람이다.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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