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삼성重에 자구계획 제출 공식 요청

권다희 기자 2016. 5. 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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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KDB산업은행이 삼성중공업에 자구계획 제출을 공식 요청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지난달 29일 삼성중공업에 자구계획 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서류를 공식적으로 보냈다. 현대중공업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의 함영주 행장이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 다음날이다.

자구안에는 비용감축 등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달 중에라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자구안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산은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자구안 제출을 요구한 건 지난달 26일 정부가 구조조정협의체 회의를 연후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에 조선업을 경기민감업종으로 분류하면서다. 정부는 대형 조선3사 중 대우조선처럼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있는 다른 2개사인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도 주채권은행에 자구계획을 내도록 했다.

한편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산업은행이 조선 대형 5개사(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 제공한 신용공여액(대출·보증)은 5조8407억원으로 16개 국내은행이 제공한 신용공여액 45조9743억원의 13%를 차지한다. 이는 19조7691억원을 제공한 수출입은행에 이어 금융기관 중 두번째로 큰 비중이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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