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 "레스터 선수들은 이미 레전드다"

김희선 2016. 5. 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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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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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들은 레전드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리버풀의 원클럽맨, 그리고 지금은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가 우승을 확정지은 레스터시티의 선수들에게 보낸 아낌없는 찬사다.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1위 레스터시티의 우승으로 끝나게 됐다. 팀 창단 이후 132년 만의 우승이자 8년 전 3부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1부리그까지 다시 올라온 레스터시티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캐러거는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된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레스터시티의 모든 이가 자극을 안겨줬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중요한 점을 지적해줬다. 그들 중 누구도 레드카펫에서 태어난 선수는 아니라는 점이다. 선수 각자 여기까지 오는데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며 "빅클럽에서 뛰었던 선수가 한 명도 없고 이적료가 비싼 선수도 없다. 제이미 바디는 아마추어 출신이고 리야드 마레즈의 몸값은 또 어땠는가. 은골로 캉테도 그렇다"고 덧붙여 스타 플레이어 없이 우승을 일궈낸 레스터시티의 대단함을 극찬했다.

또한 캐러거는 "프로뿐만이 아니다. 프로 계약을 맺어도 그 뒤로 방출될 수 있는 14세~15세의 어린 유망주들에게도 레스터시티의 우승은 자극이 될 것이다.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평생 전설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 대한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캐러거는 "그가 취임했을 때의 반응을 잊지 말아야한다. 솔직히 말해 웃음거리였다. 물론 승자로서 존경받는 감독은 적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20년 넘게 톱 클럽에서 빅네임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그러나 우승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톱클래스의 감독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제야 그는 겨우 자신에게 어울리는 결실을 맺었다. 다른 감독이라면 거두지 못했을 성공이다. 이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 캐러거는 "100년 뒤에도 이 얘기는 후세에 계속해서 전해질 것이다. 정말이지 드문 우승담이다. 라니에리 감독의 동상이 세워질지도 모른다"며 라니에리 감독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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