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전국 '소형 태풍급' 강풍..밤에 비 그쳐

박희원 입력 2016. 5. 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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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 강풍 특보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비는 오늘 밤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날씨, YTN 중계차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원 캐스터!

지금 서울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 바람의 세기는 어떤가요?

[기자]
서울 출근길에도 꽤 굵은 비가 오고 있고, 바람도 이따금 씩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같은 서울이어도 국지적으로 바람의 세기가 다릅니다.

이 시각 강서구에는 초속 7m의 강풍이 몰아치기도 하지만,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태평로에는 초속 3m 정도의 상대적으로 약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중에는 바람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국에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분 곳은 제주도 백록담인데요, 일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1.8m를 기록했습니다.

여수에도 초속 22.5m의 돌풍이, 대구와 전주 등 내륙 지방에도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이남 지방에 강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앞으로 강원 지방에도 강풍 주의보가 확대되겠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호우 경보가, 남해안을 중심으로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세찬 비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산간 윗세오름에는 370.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 밖의 보성 97mm, 태안 50mm, 서울도 26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 북부와 영남, 제주도는 최고 60mm, 서울과 경기 남부, 영서와 충청, 호남 지방은 10에서 3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늘 낮에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밤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다만, 영서 북부와 경기 중북부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비가 내리면서 종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16도, 대전과 광주 18도 등으로 어제보다 12도가량 내려가 비교적 선선하겠습니다.

비는 오늘 밤에 그치겠지만, 바람은 내일까지 강하게 불겠습니다.

시설물 피해 없도록 계속해서 대비 잘해주셔야겠습니다.

바람이 잦아든 뒤 어린이날 연휴에는 구름만 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태평로에서 YTN 박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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