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값에 나올 차 아냐" 쏘렌토 구매자들 입소문에..

장시복|박상빈 기자|기자 2016. 5. 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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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출시후 역대 월간 최대판매..쏘나타 제치고 승용차 첫 '왕좌'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박상빈 기자] [3세대 출시후 역대 월간 최대판매‥쏘나타 제치고 승용차 첫 '왕좌']

쏘렌토/사진제공=기아자동차

2014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된 기아차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쏘렌토가 조용하면서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국내 승용 부문 베스트셀링카 1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누적 판매 '빅3' 안에 드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출시 2년 쏘렌토 역대 최다판매 "입소문 덕"=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전체 베스트셀링카 1위는 현대차 1톤 트럭 포터(9155대)였으며 쏘렌토(8256대)가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상업 용도의 특수성을 가진 포터를 제외하면 사실상 쏘렌토가 전통의 강자 쏘나타(현대차·8057대), 아반떼(현대차·7658대), 싼타페(현대차·6518대), 투싼(현대차·5744대) 등을 제치고 왕좌에 오른 것.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기준 쏘렌토는 2만8574대 팔려 포터(3만5099대), 아반떼(3만1339대)와 함께 '빅3'를 이루게 됐다.

쏘렌토는 2002년 원조 1세대 모델이 나온 이래 연간 기준 5위권 안에 든 적이 한번도 없었다. 2014년 8월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월별 판매량이 8000대를 넘어서고, 월간 국내 승용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빅5' 안에 드는 것도 무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이렇게 강한 뒷심을 발휘하는 것은 실구매자들의 '입소문'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동급 경쟁차들 보다 우위에 있는 안전성과 주행성능, 넓은 실내공간을 두고 세간에서는 '이 가격(3000만원 안팎)에 나올 차가 아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특히 최근 신차들이 쏟아지며 수요가 분산될 법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데 대해 업계는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중형세단전쟁 '쏘나타', 경차 치킨게임 '스파크' 勝=한편 중형세단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르노삼성의 SM6는 지난 4월 5195대가 팔려 전월(6751대)보다 23% 감소하며 잠시 주춤했다. 경쟁 레인지에 들어와 있는 기아차 K7(5504대)에 추월당했고, 쏘나타에 2862대의 큰 격차로 뒤처졌다. 다만 기아차 K5(3888대)에 비해선 앞섰다.

일각에선 "구관이 명관 아니냐"는 평도 나오지만 르노삼성 관계자는 "8.7인치 S링크 등과 같은 일부 부품 수급 문제로 출고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말리부는 지난 4월 신형 출시에 앞서 구형 모델에 대해 최대 418만원 깎아주는 파격 프로모션으로 전월보다 26% 뛴 991대를 팔았다.

'경차 치킨게임'에선 기아차의 모닝이 지난달 '200만원대 삼성 무풍에어컨'을 사은품으로 내걸었지만 5579대를 팔아 한국GM 스파크(7273대)에 3개월 연속 밀렸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이달 '230만원 LG 냉장고' 반격 카드를 꺼내 들며 공격 마케팅으로 경차 명가 굳히기에 나설 태세다.

이밖에 친환경차 시장에서 지난달 본격 판매된 기아차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는 2440대 팔려 선전한 반면,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전월보다 약 40% 빠진 755대를 판매해 고전했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박상빈 기자 b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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