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를 부르는 도시, 잘츠부르크

유선애 입력 2016. 5. 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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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잘츠부르크는 질투를 부르는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문화 예술을 바탕으로 수세기 동안 쌓아온 삶의 품위가 어떻게 21세기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목격했다. 부러움과 탄식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던, 잘츠부르크에서 보낸 '의문의 1패'의 날들.

“무의식적인 열등감을 지닌 사람에게 오스트리아는 가볼 만한 곳이 아니다.” 미국 여행 작가 팸 그라우트의 문장이다. 남한과 비슷한 면적의 이 작은 나라가 여행자에게 어떤 열패감을 주는지 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문화 예술이 집결한 잘츠부르크 로 향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잘츠부르크는 수도 빈과 견주길 거부한다. ‘지금 어딜 누구와 비교하냐’는 듯 도시 전체가 홀로 꼿꼿하다.


독일 뮌헨에서 동쪽으로 약 150km, 빈에서는 서쪽으로 300km 떨어진 잘츠부르크에 일주일간 머물렀다. 면적 6570만 ㎡ , 우리로 치면 남양주시 정도의 크기다. 하루 반나절이면 지리를 훤히 깨칠 만큼 작은 이 도시는 어느 골목을 통해도 중앙 광장에 도착하는 고도의 도시계획으로 만들어졌다. 한 개인의 자의식과 자존감이 말투나 표정 같은 사소한 습관에서 가늠되듯 잘츠부르크의 고고함은 좁은 길 위에 녹아 있다. 이 도시에는 오래되었어도 단정하지 않은 것이 없다. 최소 4백 년은 된 듯하지만 말끔하기 그지없는 문 손잡이와 수세기 동안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다져져 반짝거리는 대리석 계단, 시든 꽃이나 풀은 찾을 수 없는 정돈된 화단 등 작은 것들에 감탄했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복숭앗빛 홍조를 띤 채 반짝였다. 점심시간이면 강가로 나와 잔디에 눕는 청년들,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오르는 쾌활한 여성들을 마주할 때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의문의 1패를 느껴야 했다. 야근을 일삼는 서울 미생들의 판타지가 잘츠부르크에서 보란 듯이 재현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잘츠부르크, 소금으로 흥한 야무진 도시

도시 전체를 감싸는 자부심의 바탕에는 16세기부터 시작된 경제적 풍요가 있다. ‘소금(salz)의 성(burg)’, 잘츠부르크라 불린 지명의 기원에서 알 수 있듯 소금 동굴이 많아 이곳 사람들은 소금 채굴로 엄청난 부를 쌓았다. 냉장고가 생기기 전, 음식 보관에 필수였던 소금은 ‘화이트 골드’라 불릴 정도로 귀한 자원이었다. 소금을 팔아 얻은 막대한 자본으로 수세기에 걸쳐 이룩한 거대한 교회, 궁전 등 고딕 예술과 바로크 양식이 어우러진 건축물이 낯선 여행자를 압도한다. ‘북쪽의 로마’라 불릴 만큼 중세의 건축물들이 도시 전체에 빼곡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를 먼저 걸었다. 도시는 왕자-대주교 구역과 시민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왕자-대주교 구역에는 대성당과 프란체스코 수도원, 성 페터 수도원 등 큰 건축물과 돔플라츠(Dom Platz), 레지덴츠플라츠(Residenz Platz) 등의 대형 광장이 있다. 무려 6천 개의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모차르트가 유아 세례를 받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과거의 영화를 짐작할 수 있는 장소는 구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호헨잘츠부르크(Festung Hohensalzburg). 1077년 묀히스베르크(Mönchsberg) 언덕에 세워진 성으로 역사상 단 한 번도 적에게 함락된 적 없는 철옹성이다. 소금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로 시작해 무기 보관소, 요새, 나치 전범 감옥 등 제1차 세계대전 때까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용도가 달라져왔지만 지금은 박물관과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다. 매년 5월, 성 내부에 있는 콘서트홀 세 곳에서는 실내악 콘서트 행사가 열린다. 1500년에 만든 난로, 하이든과 모차르트가 사용한 수동식 파이프오르간도 볼 수 있다. 등산 열차 푸니쿨라(Funicular)를 이용하면 왕복 10분도 걸리지 않지만 여유가 있다면 성에서 내려가는 길만큼은 천천히 걸어보길 추천한다.


일주일 내내 아름다운 것을 부지런히 눈에 담았지만 호헨잘츠부르크 성에서 호텔까지 걸어 내려오며 느낀 봄밤의 잔상만큼 오래 남은 것이 없었다. 크고 광대한 건축이 넘쳐나는 도시 중앙 건너편에는 시민이 사는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의 주택가가 펼쳐진다. 좁지만 구획이 규칙적으로 나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이 거리가 아름다워 보이는 데는 공간의 성격을 일목 요연하게 표현한 수공예 간판들의 역할이 크다. 글자로 굳이 설명하지않아도 무엇을 판매하는 곳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글자를 모르는 시민을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2백 년이 넘은 철제 간판은 물론 루이 비통과 자라, 맥도날드 간판까지 현대의 상점들 역시 옛 방식 그대로 따르고 있다.


도시가 작다 보니 단 몇 발자국만 걸어도 의미 있는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마카르트 다리(Makartsteg)를 건너면 왼쪽의 흰색 건물이 보이는데, 이 집이 바로 잘츠부르크가 모차르트 다음으로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 t von Karajan)의 생가다. 지휘봉을 든 그의 동상이 생가의 작은 마당을 지키고 있다. 여기서 도보로 10분 떨어진 곳에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기도 한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이 있다. 1616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꾸민 곳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조각상이 정원 디자인과 썩 잘 어울린다. 우리가 찾은 4월 첫째 주에는 거대한 목련 나무가 정원을 뒤덮고 있었다. 미라벨 정원의 여성스러운 건축 스타일에 호감을 느낀 이라면 대주교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된 헬브룬(Hellbrunn) 궁전도 찾아가보길.


모차르트로 대동단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음악가 구스타프 말러, 극작가 후고 폰 호프만슈탈, 건축가 오토 바그너,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오스트리아 출신의 뛰어난 예술가는 많지만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만큼 한 도시의 생계를 책임지는 이는 없다. 대주교 히에로니무스 콜로레도(Hieronymus Count Colloredo)에 의해 쫓기듯 잘츠부르크를 떠나야 했던 모차르트는 이제 잘츠부르크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다. 생가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부모의 무덤까지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그의 얼굴을 새긴 초콜릿과 향수가 도처에서 팔려나간다. 미들 네임 ‘볼프강’을 딴 호수와 거리 이름은 물론 모차르트라는 이름의 다리도 있다. 도시 전체가 모차르트로 대동단결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골목 어느 곳에 발을 디뎌도 모차르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카페인 토마젤리 카페(Café Tomaselli)도 마찬가지. 모차르트 아버지가 즐겨 찾았다는 3백 년 전통의 카페로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고풍스러운 대리석 테이블, 가죽 소파에서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곳에서 마셔야 할 커피는 멜랑게(Melange). 카푸치노보다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가 있는, 하지만 우유 맛은 덜한 오스트리아 전통 커피다. 일행 중 한 명이 한낮의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서버는 곧바로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오스트리아에는 아이스커피가 없다. 그는 결국 얼음을 따로 받아 스스로 아이스커피를 제조했는데, 뜨거운 커피에 각얼음을 넣는 일행을 바라보는 서버의 생경한 눈빛을 읽고야 말았다. 커피에 얼음을 넣는 것은 마치 따뜻한 치킨 수프에 얼음을 붓는 것과 같은 행동이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잘츠부르크 사람들은 스타벅스도 안 가봤나?’ 하고 괜한 호기를 부려봤지만 떠날 때쯤 불현듯 깨달았다. 지난 일주일 동안 단 한 곳의 스타벅스도 발견하지 못했음을.


1년 중 어느 때 잘츠부르크를 찾더라도 모차르트의 공연을 편히 감상하고 싶다면 ‘모차르트 디너 콘서트’에 참석하자. 구시가지의 장크트 페터 수도원 내 슈티프츠켈러장크트 페터(Stiftskeller St. Peter) 홀에서 세 가지 코스의 저녁 식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밤 7시 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모차르트의 대표작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바로크 시대 의상을 입은 남녀 성악가와 4~5명의 실내악 연주자들이 오르는 무대로 이들 모두 카라얀이 졸업한 모차르테움 대학(Universität Mozarteum) 출신이거나 잘츠부르크 오페라 하우스에서 연주하는 실력파들이다. 한 곡을 마칠 때마다 스타터와 메인, 디저트를 각각 서브한다. 우리가 찾은 날은 레몬 치킨 수프를 시작으로 레드 와인과 허브로 소스를 낸 닭 가슴 요리, 파르페 디저트를 맛볼 수 있었다. 식사와 공연을 56유로로 즐길 수 있었으니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하지만 잘츠부르크의 음악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열리는 여름에 이 도시를 찾아야 한다. 1920년 연출가 막스 라인하르트, 시인 호프만 슈탈,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모차르트를 기념하기 위해 7월 말부터 6주간 오페라, 오케스트라 연주 등을 펼친 것이 지금까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로 이어져오고 있다. 빈 필 하모닉이 매년 호스트 오케스트라로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데, 이 축제를 세계적 반열에 올린 이가 지휘자 카라얀이다. 그는 1956년부터 33년간 페스티벌을 이끌었으며, 1960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심장부이자 공연장인 축제극장(Festspielhaus)도 완공했다. 축제극장이 위치한 도로명을 그의 이름을 딴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플라츠 1번지’라고 바꿀 정도로 도시 전체가 카라얀을 칭송한다.

축제극장 내부를 살펴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축제극장안에는 대축제극장(Groβes Festspielhaus), 모차르트 하우스, 펠젠라이트슐레 등 총 3개 공연장이 있는데, 그중 대축제극장은 바위산을 뚫고 그 안에 무대를 세워 동굴 극장이라고도 불린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에는 클래식 마니아가 도시를 점령한다. 하룻밤 몸을 뉘일 방 한 칸 얻기도 쉽지 않고, 공연 티켓을 구하는 것은 더 큰 도전이다. 전해 11월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지만 서버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다. 공연 티켓 없이 용감하게 잘츠부르크를 찾은 여행자들은 ‘티켓 구함(Suche Karte)’이라는 독일어 팻말을 들고 하루 종일 광장을 서성이는 진풍경을 만든다.


5월에 즐기는 봄 스키, 바트가슈타인

작은 도시 이름이기도 하지만, 넓게는 오스트리아 9개 주 중 하나인 주(州)이름이기도 한 잘츠부르크. 일상 자체가 느긋한 쉼처럼 느껴지는 잘츠부르크 시민들이 시간을 내 휴가를 떠나는 곳은 어디일까. 남쪽으로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트가슈타인(BadGastein). 영문 철자로는 ‘배드(bad)’지만, 독일어로 ‘바트’라 발음하는 곳. 의미는 목욕(bath)이다. 즉 물이 풍부한 마을이라는 의미로 오스트리아에는 ‘바트’로 시작하는 마을이 꽤 있다. 바트가슈타인의 경우 광물을 뜻하는 가슈타인(Gastein)이 붙어 광천수 마을인 셈. 6백 년 전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3세가 휴양을 위해 들르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곳은 이후 온천이 솟는 곳마다 스파와 호텔이 세워졌고, 알프스 산맥 위 스키장과 트레킹코스가 더해져 잘츠부르크주의 대표 휴양지로 거듭났다.


바트가슈타인에서 가장 이색적인 체험은 금광을 개조해 만든 스파 시설인 가스타이너 하일슈톨렌(Gasteiner Heilstollen)에서의 스파. 제1차 세계 대전 무렵까지 채굴이 이뤄지던 광산으로 크로이츠코겔(Kreuzkogel) 산 중턱, 열차에 올라 광산 갱도를 15분 정도 타고 들어가면 자연 지열로 최고 온도 41.5°C 습도 70~100%에 달하는 천연 사우나가 펼쳐진다. 어두운 동굴 안, 배드 위에 누워 30분의 시간을 보낸다. 평소 스파와 사우나를 즐기는 편이지만 30분이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 효능에 따르면 류머티즘 질환이나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에 치유 효과가 있는 라듐이 몸에 자연스럽게 흡수돼 체내 순환을 돕는다고. 라돈 테라피의 효과인지 지하 세계에서 탈출한 기쁨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갱도에서 나오고 난 뒤 혈색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트가슈타인은 산 아래에서는 초여름처럼 따뜻하다가도 산에 오르면 단 10분 만에 한겨울이 펼쳐졌다. 바트가슈타인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이자 스키장인 해발 2686m의 크로이츠 코겔을 리프트로 오르는 길, 발 아래 스키어들의 활강이 쏟아진다. 구획도 한계도 없다. 그저 마음 가는대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설원을 미끄러져 내려오면 그뿐이다. 4월의 첫째 주, 다섯 살짜리 꼬마부터 성인까지 마지막 봄 스키를 즐기는 이들로 가득했다. 목요일 평일 낮 12시에 말이다. 이 광경은 5월까지 이어진다.


Travel information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모차르트 다음으로 잘츠부르크를 음악의 도시로 승격시킨 주역은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1963년 뮤지컬 영화 감독 로버트 와이즈가 연출한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으로 망명한 폰 트랩 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 속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 ‘안녕 굿바이’ 등의 곡은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영화에 등장한 장소들을 하나씩 순례하며 ‘덕력’을 키우는 ‘사운드 오브 뮤직’ 일일 투어도 인기다. 마리아(줄리 앤드루스)와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른 미라벨 정원과 폰 트랩 대령의 집인 호텔 슐로스레오폴츠크론(Hotel Schloss Leopoldskron), 헬부른 궁전을 둘러보고, 잘츠부르크 근교에 위치한 초원과 호수의 마을 잘츠카머구트(Salzkammergut), 장크트길겐(St. Gilgen) 등을 찾아간다.


유럽으로 향하는 가장 ‘맛있는’ 길, 터키항공

매주 11편의 비행기로 인천과 이스탄불을 잇고 있는 터키항공. 이들의 서비스 품질과 밀도는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2015년 유럽 최고 항공사’, ‘2015 세계 최고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2015 세계 최고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다이닝’ 등 다채로운 수상 기록이 증명한다. 이번 여정 중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며 가장 놀란 것은 기내식. 터키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손님은 최소 사흘을 접대하며 최상의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예의로 삼는데 그 전통이 하늘 위에서도 펼쳐진다. 셰프복을 갖춰 입은 요리사들이 직접 요리를 서브하는 ‘플라잉 셰프’ 프로그램도 그 일환이다. 이 밖에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은 이스탄불 공항 내 CIP 라운지. 총 2층 규모로 화덕에 구운 피데와 뵈렉 등 터키 전통 음식을 서브한다. 그간 라운지에서 봐온 차가운 핑거 푸드와는 차원이 다른 요리를 맛볼 수 있을 것. 실내 골프 연습장과 샤워실, 마사지룸도 운영한다. 비즈니스 클래스가 아니더라도 제휴 카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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