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바야흐로, 복귀 전성시대

2016. 5. 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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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기자] 복귀 전성시대다. 복귀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때가 있을까? 이수근과 노홍철이 돌아왔고, 탁재훈도 돌아왔다. 탁재훈 영혼의 짝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서도 여기저기 언급이 되는 상황. 복귀는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의 경우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90년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었던 젝스키스는 MBC '무한도전'으로 감동적인 복귀식을 마쳤고, 그에 따라 라이벌 그룹이었던 H.O.T.의 컴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무대를 떠났던 연예인들의 복귀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로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들 수 있다. 새로운 얼굴들이 물밀듯이 밀고 들어오는 게 방송계의 생리라고 하지만, 시청자들은 가슴 한 켠에 과거의 추억을 함께 한 스타들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 때문에 설사 물의를 일으키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예능인들이라 하더라도 과거 안방에서 웃음을 빵빵 터뜨리게 했던 좋은 기억이 있기에 적절한 시점, 복귀를 기약할 수 있는 것이다. 

# 이수근, 노홍철 그리고 탁재훈 

이수근과 노홍철은 지난해 복귀했다. 이수근은 '1박2일'로 인연을 맺었던 나영석 PD의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를 통해, 노홍철 역시 방송 경력상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커'를 통해 복귀했다. 두 사람의 복귀 성적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편이다. 이수근은 현재 '신서유기' 말고도 JTBC '아는 형님'에서 서서히 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 노홍철은 '잉여들의 히치하이커'가 막을 내린 후 tvN '내방의 품격 시즌1'을 마치고, tvgo '길바닥쇼', KBS 2TV '어서옵쇼'에서 MC로 이서진, 김종국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가장 성공적인 복귀로 평가받는 것은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복귀다. 탁재훈은 지난 20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로 복귀했는데, 변함없는 입담이 큰 반향을 낳았다. '악마의 재능'이라고도 불리는 그의 예능감은 같은 주 출연한 tvN 'SNL 코리아'에서도 빛을 발했고, 두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려하게 복귀한 탁재훈의 앞날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 젝스키스도 해냈다, H.O.T.도 응답하라

터보, 김현정 등 90년대 가수들의 대거 복귀를 끌어냈던 '토토가'는 올해도 이어졌다. '토토가'를 창조했던 '무한도전'이 시즌2 격으로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준비한 것. 이번엔 '토토가' 당시 팬들의 큰 아쉬움을 샀던 원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의 컴백 프로젝트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토토가2' 젝스키스 컴백 프로젝트는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특히 연예계 은퇴 후 16년 만에 무대에서 멤버들과 함께 한 고지용은 모습은 젝스키스의 팬이 아니어도 감동할 수밖에 없는 장면을 만들었다. 

젝스키스의 컴백은 곧 H.O.T.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H.O.T.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표면적으로 무엇인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팬들은 젝스키스처럼 H.O.T.도 무엇인가를 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에는 H.O.T.를 만든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과 멤버들이 식사 회동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기대감이 더 증폭됐다. 

# 형돈이 돌아와요.. '무도'의 예비 복귀자 그룹(?)

'무한도전'에는 많은 시청자가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멤버들이 있다.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정형돈과 '그 녀석'과 '그 전 녀석'으로 불리는 길과 노홍철이 그들이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와 함께 '무한도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이유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했고, 이는 지난해 '
식스맨' 선출이라는 프로젝트를 태동하게 했다. 이후 광희가 '무한도전'의 멤버로 뽑혔지만, 옛 '무한도전'을 그리워 하는 팬들은 여전히 과거 멤버들의 복귀를 기다리는 편이다. 물론,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길과 노홍철의 복귀에 관해서는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편이지만, 국민 예능의 완전체를 보고싶은 마음만큼은 하나일 것이다.

김태호 PD는 노홍철과 길의 복귀에 대해 최근 열린 한 강연에서 "오픈된 '무한도전' 프렌드라는 그룹을 만들어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투입하고자 한다. (시청자 분들은)가끔씩 노홍철과 길을 안 부른다고 생각하는데 본인들이 오고싶어 하지 않는 그런 경우도 있다. 일일이 다 말씀은 못 드린다"고 두 전직 멤버들의 복귀에 대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ujenej@osen.co.kr

[사진] MBC 홈페이지,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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