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뷰] '박기동 멀티골' 상주, 전남에 4-3 극장승.. 원정 첫 승

이현민 기자 2016. 5. 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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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광양] 이현민 기자= 상주 상무가 전남 드래곤즈에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리를 챙겼다.

상주 1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에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박기동(2골), 김성환(2골)의 골로, 스테보(2골)가 분투한 전남에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원정 첫 승을 신고 3경기 무패와 함께 승점 11점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전남은 뒷심 부족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라인업] 전남 스테보 vs 상주 박기동 맞대결

양 팀 모두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홈팀 전남은 원톱 스테보, 2선에 오르샤-유고비치-안용우가 나섰다. 허리는 양준아-김평래, 포백은 현영민-고태원-이지남-최효진, 골문을 김민식이 지켰다.

원정팀 상주는 최전방 박기동, 뒤를 황일수-조지훈-박준태가 받쳤다. 중원은 이승기-김성준, 수비는 박진포-김오규-이웅희-이용, 골키퍼 장갑을 양동원이 꼈다.

[전반] `박기동-스테보` 한 골씩 주고받은 양 팀

안방 첫 승에 도전하는 전남이 초반부터 공격을 전개했다. 스테보를 중심으로 2선에 있는 오르샤-유고비치가 활발히 움직였다. 그러나 기세는 얼마 못 갔다. 전반 7분 만에 상주에 선제골을 허용한 것. 상주 박진포의 크로스가 전남 문전으로 향했고, 박기동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박준태가 슈팅 했다. 이때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을 박기동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상주는 안정을 찾았고, 오히려 전남이 급했다. 상주는 전반 15분 이승기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박기동이 전남 페널티박스 우측을 깊게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가 굴절돼 김민식에게 잡혔다. 19분 빠른 역습에 이은 황일수의 왼발 슈팅은 코너킥이 선언됐다.

전남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21분 상주 아크에서 공을 가로챈 오르샤가 전방으로 침투 패스했다. 스테보가 문전으로 침투 했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23분 현영민-스테보-유고비치로 이어지는 연계가 위력을 더했다. 29분 아크에서 오르샤의 오른발 로빙슛은 골대를 넘겼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전남은 전반 34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유고비치가 아웃프런트 슈팅 한 공을 양동원이 쳐냈다. 문전에서 스테보가 침착히 마무리했다. 1분 뒤 부진했던 안용우 대신 허용준으로 변화를 줬다.

동점이 되자 경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전남은 전반 37분 오르샤가 아크 먼 거리에서 시도한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벗어났다. 상주는 40분 박진포의 크로스에 이은 박기동의 헤딩슛이 빗맞았다. 접전 끝에 골은 나오지 않았고, 1-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김성환 PK 2골로 승리한 상주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주는 조지훈을 빼고 김성환을 투입했다. 상주가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후반 6분 이용이 터치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일수가 헤딩슛 했지만 김민식이 잡았다. 7분 박준태 대신 임상협으로 이른 시간 교체 두 장을 썼다.

두 팀은 한 차례씩 골대를 맞추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먼저 전남은 후반 9분 허용준이 상주 아크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왼발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에 질세라 상주 역시 11분 황일수의 코너킥을 김오규가 머리에 정확히 맞혔으나 골대 불운과 마주했다.

위기 뒤 기회라 했던가. 전남은 후반 12분 역전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스테보가 상주 페널티박스 좌측을 파고들며 찬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양동현을 맞고 솟구쳤다. 문전에 있던 유고비치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다급해진 상주는 후반 24분 이승기가 나가고 신영준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전남은 무서운 기세로 추가골을 노렸다. 스테보가 27분 드리블로 상대 문전으로 침투 후 날린 슈팅은 양동현에게 걸렸다. 흐른 볼을 다시 잡아 유고비치에게 완벽한 슈팅을 만들어줬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계속 공격을 퍼붓던 전남은 후반 30분 최효진의 크로스를 스테보가 환상적인 헤딩골로 연결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거침없이 달렸다. 35분 상주 아크에서 오르샤의 논스톱 슈팅이 골문을 갈랐다. 아쉽게도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이어 맹활약한 오르샤-유고비치를 빼고 이지민-이슬찬을 넣었다.

상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황일수의 크로스를 박기동이 헤딩골로 추격에 불을 지폈다. 43분 전남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성환이 침착히 득점했다. 추가시간 또 맞은 페널티킥을 김성환이 성공해 역전승을 맛봤다.

[경기결과] 상주, 전남에 4-3 극적승

전남 (3) 스테보(전반34, 후반30), 유고비치(후반12)

상주 (4) 박기동(전반7, 후반38), 김성환(후반43, 후반5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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