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은 우습다" 나이 차 극복한 안방극장 커플들

정은나리 입력 2016. 5. 1. 09:01 수정 2016. 5.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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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는 17세, 많게는 22세 나이 차를 극복한 커플들이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최근 종영한 MBC '결혼계약'에서 호흡을 맞춘 이서진(46)과 유이(29)는 17세 나이 차가 무색한 커플 케미를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다. 현재 방영 중이거나 방송을 앞둔 드라마에도 꽤 많은 나이 차를 보이는 커플이 등장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주인공 커플인 박신양(49)와 강소라(27)는 무려 22세 나이 차이가 난다. 각각 조들호와 이은조로 분하는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조금씩 사랑을 싹틔우는 모습을 이질감 없이 그리고 있다. 박신양은 첫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딸로 나오는 박솔미의 딸이 실제 10살이다. 연기하는게 전혀 무리가 없다. 그래서 강소라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성(40)과 혜리(23)는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17세 나이 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지성은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 혜리는 대학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쁘게 사는 그린 역을 맡았다. 40대 지성과 20대 혜리는 위기를 헤쳐가는 과정에서 설레는 케미를 만들어가고 있다.  

16세 차이 나는 고수(39)와 진세연(23)은 4월30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호흡을 맞춘다. '옥중화'는 조선 명조시대 전옥서와 외지부를 배경으로 한 이병훈 감독의 새 사극이다. 옥에서 태어난 여자 옥녀 역을 맡은 진세연과 조선상단의 미스터리한 인물 윤태원 역의 고수가 이뤄갈 케미에 시선이 쏠린다. 


이밖에도 '미세스캅2' 후속으로 방송되는 '미녀 공심이'에서  남궁민(39)은 15세 연하인 걸스데이 민아(24)와 호흡을 맞춘다. JTBC '마녀보감'의 윤시윤(31)과 김새론(17)은 14세 차가 나는 커플로, 최근 전역한 윤시윤이 아역 출신 배우 김새론과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이 차 많이 나는 커플이 삼촌-조카처럼 보일 거라는 우려는 지금까지 현실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전까지 큰 나이 차는 자칫 로맨스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 차를 떠올리지 않을 만큼 완벽한 커플 케미를 보여주면서 이는 기우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새 드라마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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