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산사태 아파트 출입통제..응급복구 총력

입력 2016. 5. 1. 08:32 수정 2016. 5. 1. 08: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피 주민 뿔뿔이 흩어져 친척집 등 임시 숙소 신세
거제 산사태 아파트 응급복구 (거제=연합뉴스) 준공을 앞두고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이 긴급대피한 경남 거제시 사등면의 한 아파트에 대한 응급복구작업이 1일 진행 중이다. 2016.5.1 [거제시 제공] bong@yna.co.kr

대피 주민 뿔뿔이 흩어져 친척집 등 임시 숙소 신세

(거제=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지난달 30일 오전 준공을 앞두고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이 긴급대피한 경남 거제시 사등면의 한 아파트에 대한 안전조치가 진행 중이다.

거제시는 산사태 추가 발생 우려 때문에 사고 직후 주민을 대피시키고 응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거제시와 지역주택조합, 거제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산사태 대책반은 전날에 이어 1일에도 응급복구에 총력을 쏟는다.

크레인과 굴착기, 지게차, 덤프트럭 등 각종 장비를 투입해 아파트 뒷산 절토지에 길이 60m, 높이 3∼4m 규모의 흙 마대를 쌓는다.

산사태가 난 절토지 주변 나무도 모두 잘라낸다.

2일부터 비가 예보된 점을 고려해 추가 산사태가 나지 않도록 하고, 산사태가 나더라도 토사나 나무가 대량으로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대책반은 1일까지 이러한 응급복구를 끝낼 방침이다.

전날 사고 직후 대피한 이 아파트 106가구 290여명의 주민은 밤사이 친척집과 모텔 등지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에서 아파트 인근 체육관과 사등면사무소 회의실 등 임시 거처를 마련했으나 대부분 주민은 이를 이용하지 않았다.

건설사 측은 모텔 등을 이용하는 주민이 관련 영수증을 제출하면 요금을 부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피 주민은 산사태를 항구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분간 이러한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책반 단장인 강해룡 거제시 부시장은 "절개지에 돌이 박혀 있어 이 돌이 굴러떨어지면 아파트가 위험할 수 있어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며 "당장 항구적 복구는 어렵지만, 내일 비가 예보된 점을 고려해 흙마대를 쌓고 천막을 덮는 등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치 중이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과 일반분양 등 모두 1천100가구를 준공해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준공이 늦어지면서 지난 1월 시로부터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일부 가구가 입주한 상태다.

bong@yna.co.kr

☞ '아빠가 출장 못간 이유' 낙서 여권의 주인공, 무사히 귀국
☞ 여경 5명 모집에 1천179명 지원…'공무원시험에 내 인생 걸었다'
☞ 남의 자궁서 태아 꺼내훔친 미국 여성에 100년형
☞ 이웃집 아주머니 살해하려한 중학생…부모가 배상책임
☞ "왜 대들어" 여친 때린 남친 벌금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