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도 싼데 고연비차까지.." 설 자리 잃는 경차

박영우 2016. 4. 30. 21: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차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값이 싸고 연비가 좋아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최근엔 저유가 영향으로 경차보다 연비가 더 좋은 차들이 많이 출시돼 경차의 인기가 좀 시들해졌다고 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의진/서울 수색동 : 연비가 좋다고 알고 있고, 가격도 저렴하게 나온다고 해서
제가 첫차를 사면 경차를 살 것 같습니다.]

이처럼 경차는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꾸준한 인기를 얻는 차량입니다.

그런데 최근 저유가 바람을 타고 경차의 인기가 시들해 지고 있습니다.

더 큰 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경차보다 오히려 연비가 좋은 디젤 승용차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속속 출시되면서, 경차 판매량은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17만4천여대, 전년 18만7천여대 보다 1만3천여대 줄었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11.3%에서 9.5%로 떨어졌습니다.

경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건 자동차업체들이 중대형차에 비해 수익이 낮은 경차 개발에 소극적인 것도 한 원인입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 개발을 많이 안 한다는 겁니다. 수익이 남지 않다 보니까 개발 기간도 길고 신차도 나오지 않다 보니까 작은 차가 연비가 나쁜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