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1분기 실적에 웃고 울고

김다솔 2016. 4. 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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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과 KT, LG 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첫 성적표였는데요.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이른바 '단통법' 시행 후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이동통신사들.

3사 전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총 9천57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고, 총 매출액도 2.1% 늘었습니다.

하지만 업체별 성적표에선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 매출액이 각각 2.2%, 6.1% 상승한 반면, SK텔레콤은 0.3%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기업 내실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도 KT가 22.8%, LG유플러스가 10.3% 넘게 늘었지만, SK텔레콤만 0.1% 뒷걸음질쳤습니다.

감소폭이 미미하긴 하지만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 SK텔레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것은 보기 드문 일.

SK텔레콤 측은 SK플래닛과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투자와 신사업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관련 영업 비용이 증가한 게 원인이라고 봤습니다.

또 지원금 대신 약정기간 2년 동안 통신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할인제도'도 매출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타사들도 같은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보유 고객이 월등히 많은 SK텔레콤 측의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1분기에만 전체 가입자의 30%가량이 이 할인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통신사들의 이 같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관련 업계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정부의 단통법 개선안과 선택약정할인제를 찾는 고객 비중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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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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