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3차례 발사..핵실험 카드 나오나

양만희 기자 2016. 4. 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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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잇따라 세 차례나 무수단미사일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북한이 왜 시험발사도 하지 않고 실전배치한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며 무리수를 두고 있는지, 미사일 발사 실패로 또 다른 도발을 하지는 않을지, 양만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5일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무수단미사일 한 발을 쐈습니다.

2007년 실전배치 이후 첫 발사였는데, 발사된 뒤 치솟으며 자세를 잡는 과정에서 공중 폭발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지난 26일) : (북한이 1차 발사 실패를) 보완하는 데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무수단은 40년 전 생산된 러시아 미사일 R27의 엔진을 그대로 사용했거나 그걸 본떠 북한에서 개발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1차 실패 원인으로는) 너무 오래 돼서 (엔진을) 사용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 하나의 가정이고요. 개조, 개발을 했다고 하면 기술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북한은 무수단 2발을 그제(28일) 또 연달아 발사했습니다.

역시 추락하고 폭발했습니다.

다음 달 6일,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축포로 삼기 위해 무리하게 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단시간 내에 무리하게 재발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물론 '당 대회에 실적이 필요한 그런 상황도 연관되어 있다'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당 대회까지 남은 기간 동안 5차 핵 실험을 강행해 구겨진 체면을 세우려 들 수도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manb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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