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주차하다 추락해 아내 사망, 원인은?
[뉴스데스크]
◀ 앵커 ▶
승강기식 주차시설에서 승용차가 문을 뚫고 지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차 안에 있던 신혼부부가 숨지거나 다쳤는데요.
승강기의 구조적 문제인지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오피스텔의 1층 승강기식 주차장에 경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멈춰 서는가 싶더니 승강기 출입문을 그대로 들이받고 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집니다.
승용차는 지하 3층 10미터 아래로 추락해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옆 자리에 타고 있던 남편 문 모 씨가 다쳤고 운전을 했던 결혼 20일밖에 안 된 아내는 숨졌습니다.
문 씨는 아내가 차를 승강기 문에 바짝 붙이려다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문 모 씨/남편]
"(출입문) 앞에 (차를) 대야지만 센서가 작동해서 문이, 엘리베이터 호출이 눌리거든요. 항상 가속페달 밟아서 살짝 넘겨놓고 기다렸다가 (승강기를) 타고…."
사고가 난 주차 시설은 차량이 이 방지턱을 넘어서면 센서가 감지를 해서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리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감지 센서 각도가 급하게 설치돼있어 승강기 가까이 접근하려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승강기 관리업체]
"(감지센서가) 초창기에는 없었죠. 운전자가 내려서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그걸 안 하려고 편의시설로 (설치)한 거죠."
경찰은 버튼을 눌러 문을 열던 승강기를 감지 센서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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