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에 인력거까지..열띤 '6만 中 관광객 모시기'

김용태 기자 2016. 4. 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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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내일(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 기간 동안 6만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우리나라를 찾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유통가는 벌써 들썩이고 있는데, 이번엔 콧대 높은 백화점들도 몸을 낮추고 귀한 손님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자로 '福'자가 새겨진 붉은 상자들이 차례로 넘어집니다.

중국인 관광객, 즉 유커들이 가장 많은 명동에서 백화점 정문까지 600미터 길을 도미노로 안내하는 이벤트입니다.

유커를 맞이하는 건 중국이 사랑하는 동물 판다입니다.

평소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걸 강조하는 백화점이지만, 중국 손님들을 위해 거대한 판다 인형을 주렁주렁 매달아 놨습니다.

[위우호/중국인 관광객 : '쿵푸팬더'가 여기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중국에도 '쿵푸팬더'가 있는데 이걸 한국에서 보니 반갑네요.]

하루에 500만 원 이상 쓰는 큰 손 유커들을 위한 고급 라운지도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다른 백화점에선 인력거를 준비했습니다.

VIP 유커 고객들에게 서울 광화문과 인사동 일대를 무료로 관광시켜 줍니다.

[페이시엔·페이샹/중국인 관광객 : 아주 편하고 즐겁고 날씨도 좋아요. 인력거 끄는 사람이 잘 해줘요.]

한류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은 더 다양해졌습니다.

인기가수가 콘서트에 입고 나왔던 점퍼는 최고 인기 상품입니다.

한류가 곧 마케팅으로 연결되는 겁니다.

[이진효/롯데백화점 과장 : 작년에 비해 한국을 찾아주는 중국인 고객들이 1.5 배 정도 늘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손님 매출이 평소보다 20% 이상 오를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위원양)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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