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해운업 구조조정, 개인 투자자 손실 우려

김경호 2016. 4.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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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채권을 산 개인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려 3조 원 규모의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운업의 업황이 가라앉은 지난 5년 동안 현대상선이 발행한 공모 회사채 가운데 현재 잔액이 남아있는 건 8,040억 원, 한진해운은 4,500억여 원에 달합니다.

국내외에서 발행한 사모사채와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까지 합하면 규모는 3조 원으로 커집니다.

이중 상당 부분은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시 금리가 연 5, 6% 이상으로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두 회사의 빚을 줄여주는 채무조정에 들어갈 경우, 빚 받을 순번이 채권은행보다 나중인 개인 채권자는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현대상선 540억 원, 한진해운 360억 원 규모로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원금도 날릴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알려주고 채권을 판매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5년 전부터 이 회사에 대한 부실의 위험도가 많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권유에 의해서 가입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금융소비자원은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불완전판매 피해 사례를 접수해 피해가 확인되면 증권사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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