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합종연횡 다시 불붙나..3개사 연달아 51조원 M&A
입력 2016. 4. 29. 18:52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화이자와 엘러간의 인수합병(M&A) 무산 이후로 잠잠했던 제약업계가 최근 다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애보트, 사노피,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일제히 의료기기·신약 기술을 갖춘 중소 제약사를 거액에 사들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개사의 인수합병 규모는 451억 달러(약 51조4천억원)에 달한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미국계 제약사 애보트의 인수 협상이다.
애보트는 이날 '세인트 주드 메디컬'을 300억 달러(약 34조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세인트 주드 메디컬의 주가는 무려 25.6% 치솟았다.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도 메디베이션에 총 93억 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했다.
메디베이션은 전립선암 치료제를 개발한 바이오의약업체다.
미국 애브비도 58억 달러를 주고 스템센트릭스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템센트릭스 역시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는 제약사다.
이 3건을 포함해 올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헬스케어 분야 인수합병 규모는 총 1천210억 달러에 달한다고 금융시장 정보업체 딜로직은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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