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EXPO 2016 안탈리아, 대한민국의 날 '성황'
터키 엑스포 조직위원장 '순천정원 놀랍다'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터키 EXPO 2016 안탈리아 첫 국가의 날 행사로 대한민국의 날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
29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행사에는 에르도안 쿅 엑스포 안탈리아 조직위원장, 김용하 산림청 차장,조동우 주 터키 해외문화원장, 이명섭 주 터키 한국대사관 참사관, 박남희 한인회장, 조규백 터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사업회장, 교민, 엑스포 관람객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의 날은 한국정원 준공식과 기념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명소로 떠오른 '한국정원'
순천시가 대한민국 대표로 조성한 '한국정원'은 공공건축물의 대표적인 3문 형태의 건축문과 제기차기, 투호, 팔방 등 한국의 전래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세계 어린이 광장', 한국과 터키가 형제의 나라임을 되새기는 '우정의 종', 순천만의 아름다운 갯벌의 S자 수로를 본떠 만든 '물길과 순천연못'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엑스포 메인 주제인 '꽃과 아이들'에 맞춰 어린이들이 만지고 놀 수 있는 소재와 안전을 고려했으며, 방문자들이 실제 정원에 와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과 터키의 우애를 상징하는 '우정의 종'을 설치했다.
한국정원 우정의 종이 설치된 종각은 화려한 단청과 우아한 지붕의 곡선 등 한국의 미를 나타냈으며 직접 종을 치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산림청이 2015년부터 정원정책을 맡은 이후 순천시와 함께 해외에 조성한 첫 한국정원으로 의미가 깊다"며 "한국과 터키 양국간의 우호협력을 증진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원을 둘러본 터키 관람객 아이세귤은 "한국옷도 입어보고 정원도 둘러보고 공연도 보고 너무 좋았다"면서 "한국정원이 너무 이쁘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한국 건축과 담, 정원이 어우러진 한국정원은 엑스포장 인기 명소로 떠오르면서 지난 22일 개장후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대한민국의 날 행사, 전통 공연 인기
터키 EXPO 2016 안탈리아 첫 국가의 날 행사로 형제의 나라, 대한민국의 날 행사가 국악과 전통무용단의 공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정원 준공식 후 타악국악 진명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국립국악원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대표단장으로 "양국의 역사와 문화의 토대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터키 정원을 조성하게 됐고 터키 EXPO 2016 안탈리아 엑스포에 한국정원이 만들어지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쿅 엑스포 안탈리아 조직위원장은 "순천시에서 개최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안탈리아 엑스포에 중요한 도움이 됐으며 6개월간 안탈리아 엑스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정원은 중요한 문화적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장은 특히 "한국 정부와 순천시가 엑스포에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면서 "한국과 터키는 지방정부와 민간 영역이 지원하는 전통 원예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하공연으로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립국악원의 전통 무용단 공연과 앙카라 국제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된 타악그룹 진명팀이 대한민국 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한편 순천시는 대한민국 대표로 터키 EXPO 2016 안탈리아에 참석하게 됐으며 방문 기간 동안 정원산업 등 폭넓은 교류를 위한 우호 교류 협약을 터키 안탈리아시와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정원산업을 중심으로 경제, 관광 등 제반 분야의 상호 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긴밀한 협력과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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