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옥시, 유해성 왜곡..부도덕의 극치다"

CBS노컷뉴스 임진수 기자 2016. 4. 29. 10: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직적 은폐 및 조작 시도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조사가 속도를 내면서 옥시의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가 속속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해당제품의 유해성을 알지 못했다고 부인하며 정부 조사의 인과관계를 부인하고, 유해성을 왜곡하는 등 부도덕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옥시는 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반박 의견서를 지난해 제출했는데 가습기에서 번식한 세균이 폐 손상의 원인될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면서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는 안중에 없이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국민 건강·생명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살균제 유해성에 대한 경영진 차원의 조직적 은폐 및 조작 시도가 있었는지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향후 대책과 관련해서는 "옥시는 영국계 다국적 기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만 해당 살균제를 판매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선진국에서 유해성 입증된 물질이 우리나라에서만 시판된 게 제도적 문제인지 추적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일부 부도덕한 기업의 탐욕과 제도적 헛점으로 국민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살균제의 폐 이외의 건강피해 가능성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지원대책을 마련해 건강피해를 최소화되도록 전력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전날 "관계기관들이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억울한 피해자들이 제대로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피해조사 추가접수를 비롯한 필요한 조처를 취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CBS노컷뉴스 임진수 기자] jslim@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