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종 디젤차 도로주행 때 매연초과 배출

김미희 2016. 4. 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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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에 판매 중인 디젤차 15종의 배출가스량이 허용기준치를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폭스바겐 때처럼 혹시 인위적인 조작이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초부터 진행된 디젤차량의 도로주행 시험에서 대부분의 차량이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상차량은 현대기아차와 벤츠, 닛산 등 국내외 제조업체의 16개 디젤엔진 차종으로, 이 가운데 15개 차종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차량은 2014년부터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는 유로 6형 디젤차량으로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만족해 인증을 받은 차량이었습니다.

실제 도로 주행검사에서는 배출량이 기준치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김정수/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소장]
"실험실에서 정해진 운전 조건에 따라서만 시험을 해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주행 시에는 과다 배출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정확한 배출량 측정이나 폭스바겐과 같은 인위적인 조작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내년 9월부터 새로 출시되는 모든 경유차는 실제 도로 주행 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연비와 환경은 동전의 양면이기 때문에 잡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국내에서도 이걸 못 따라가면 자동차 산업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부는 다음 달까지 검사를 마무리한 뒤 기준치를 넘는 차종에 대해선 판매정지나 결함 시정 등의 행정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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