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탄산음료 과다, 심장혈관 돌 생긴다"

박광식 2016. 4. 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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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톡' 쏘는 청량감에 탄산음료 찾는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우리 국민이 제일 많이 마시는 음료입니다.

뭐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볼까요?

물에 백설탕이나 액상 과당, 탄산가스, 색소를 섞어 넣었습니다.

이런 탄산음료 1통 당분이 무려 이, 삽십 그램이나 된다고 하니 각설탕 대,여섯 개를 먹는 셈입니다.

그러니 자주 마시면, 당분이 지방으로 저장돼 비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게다가 심장혈관에 돌까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피자와 콜라를 먹는 20대 여성입니다.

저녁 떡볶이에도 탄산음료가 빠지지 않습니다.

집에서조차 사이다 한 캔을 마십니다.

<인터뷰> 김해나(직장인) : "일주일에 많이 마시면 3번, 그냥 집에 페트병을 사 들고 가서 시도 때도없이 마셔요."

강북삼성병원에서 성인 2만 2천여 명의 식사습관과 심장혈관 상태를 분석했습니다.

탄산음료를 1주일에 5잔 이상 마신 사람은 거의 안 마신 사람에 비해, 심장혈관에 돌이 생기는 '석회화' 수치가 7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석회화'된 혈관을 잘라보면, 하얗게 '돌'이 보입니다.

탄산음료 탓에 혈관 벽 내부에 지방이 쌓이고 칼슘이 침착되면서 돌덩이가 생기고 혈관이 굳는 겁니다.

<인터뷰> 장유수(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 교수) : "(탄산음료는) 혈중 내에 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고 혈관 내에 염증 반응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함으로써 동맥경화를 촉진하게 됩니다."

당장 증상이 없어도 일단 심장혈관이 석회화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심혈관에 좋지 않은 정크푸드와 함께 탄산음료를 찾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급적 탄산음료보다는 맹물이나 보리차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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