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찾아오는 '두드러기'의 원인은?

이원경 2016. 4. 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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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봄이오면 즐거운 마음보다는 몸이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를 맞는 두드러기 환자가 증상 때문이다.

두드러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음식을 잘 못 먹고 발생하는 증상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기후변화가 생기며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에도 두드러기 증상은 빈번하게 나타난다. 특히 봄이 되면서 활동량이 늘고 외부자극에 노출이 많다 보니 두드러기가 생기기 더욱 쉽다.

봄철에는 다양한 외부 자극으로 인하여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꽃가루나 황사 같은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의 대기 중의 꽃가루 농도는 연 2회 봄철과 가을철에 절정을 이룬다.

팔을 긁고 있는 여성

꽃가루가 공기 중에 날려 피부에 닿을 경우는 얼굴, 목, 손 등 노출 부위에 자극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피부가 빨갛고 가려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황사 역시 봄철의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물질이나 미세먼지 등이 두드러기의 발생이 요소가 된다.

두드러기는 전체인구의 15%~20% 정도가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질환이다. 보통 환절기에 발생하는 두드러기의 경우는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급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그러나 급성 두드러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오랜 시간 내버려둘 경우는 만성 두드러기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드러기의 발생 시기나 계절, 장소, 활동 등을 기입해 그 원인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생긴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는 덜 긁도록 하고, 잠시 음식을 주의하면서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시원하게 하고, 손톱으로 긁어 상처 생기지 않게 두드려주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여 순환을 돕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튀김이나 기름진 음식, 색소나 액상과당이 많이 든 음료수나 인스턴트 음식을 덜 먹도록 해야 한다.

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서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닌 일시적인 치료일 뿐 두드러기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인 치료와 예방을 하고 싶다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잘 먹고, 푹 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 좋다. 환절기에 발생하는 두드러기를 예방하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내에 열이 고르지 못한 것으로 체질에 대한 개선과 면역력 증강을 위한 방법들로 한약이나 약침 등 한방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글 =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 이원경 원장 (한의사)>

이원경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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