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리우올림픽 단복 공개..한복 모티브로 한국의 미 강조

박신영 2016. 4.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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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이 2016년 리우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단복을 후원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이 올림픽 D-100일을 맞아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선수단 단복 시연회에서 선수단 단복을 공개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선수촌에서 ‘2016년 리우하계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선수단의 공식 단복을 공개하는 ‘선수 단복 및 장비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주관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노스페이스가 후원하는 ‘선수 단복 및 장비 시연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정장 단복과 트레이닝 단복 등의 디자인이 최초로 공개됐다.

빈폴은 국가대표선수단이 리우올림픽 개폐회식에 착용할 정장 단복을, 노스페이스는 대회기간 중 착용할 트레이닝복, 시상복, 선수단 장비 등을 각각 선보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의 정장 단복은 빈폴이 맡았다.

빈폴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의 자격으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단복 제작에 이어 이번에도 올림픽 단복을 디자인했다. 지난 201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베스트 단복으로 선정된 바 있다.

빈폴은 은근한 화려함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깃든 한복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직선과 곡선의 조화는 물론 입었을 때 느껴지는 입체감과 공간미에도 집중했다. 민족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한복의 동정(한복의 저고리 깃 위에 조붓하게 덧꾸미는 흰 헝겊 오 리)을 모티브로 재킷 앞쪽 라인을 따라 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한 팬츠에도 여유를 담은 테이퍼드 실루엣(팬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좁아지는 실루엣)을 적용하는 한편, 세련되고 단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턴업(밑단을 접어 올리는 것)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현지의 기후를 고려해 구김이 덜 생기고 물빨래가 가능한 '리넨 재킷티셔츠'는 물론 각종 오염에 강한 ‘나노 가공 팬츠’를 토대로 기능성을 대폭 강화하는 등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브라질 현지의 지카 바이러스에 대비코자 방충 소재를 활용했다.

빈폴 김수정 디자인실장은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의 미와 색을 중심으로 국가성을 드러내고자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한국의 정통성과 대표선수들의 역동성을 믹스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질서와 균형을 완성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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