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무안타' 박병호 "타이밍은 괜찮아..팀 승리 기뻐"

2016. 4. 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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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니애폴리스(미국 미네소타주), 조인식 기자] 개인 성적은 나빴지만 오히려 웃을 수 있었다. 과정에 큰 문제가 없었고, 무엇보다 팀 승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팀은 9회말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승리를 거둬 3연패를 끊었고, 박병호의 타율은 2할1푼6리로 하락했다.

하지만 경기 후 박병호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그는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찬스도 두 번이나 왔는데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그래도 팀 승리로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건 좋다”라고 연패를 끊은 소감을 밝혔다.

수비에서는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지만 큰 실수 없이 9이닝을 소화했다. “타격이 안 될 때는 수비에서라도 도움이 돼야 한다”며 미소를 보인 그는 “오늘은 타구도 많이 왔고, 어려운 볼도 있었는데 다행히 막아낸 것 같다”는 말로 안도감을 표현했다.

이날 박병호의 네 타석 동안 상대 투수들은 단 11구만 던졌다. 그가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한 결과였다. 하지만 지금의 타격 성향을 바꾸지는 않을 계획이다. 박병호는 “강한 선발투수들만 나오고 있고, 불펜에도 좋은 투수가 많았다. 그래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어려울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분명 오늘도 스윙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안타가 하나씩 나오면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다행인 것은 마지막 타석에 삼진을 당하긴 했지만 초반 같은 모습은 없어졌다. 빠른 공도 방망이 중심에 조금씩 맞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4타수 무안타라는 결과에 실망하기보다는 팀 승리에 기뻐하고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언젠가 다시 장타가 터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자세가 엿보였다. /nick@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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