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5실책' 한화, 3연패 자초한 자멸쇼

2016. 4.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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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상학 기자] 한화가 시즌 최다 실책 퍼레이드로 자멸했다. 

한화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 1-5 완패를 당했다. 1위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싹쓸이로 패한 한화는 3승16패 승률 1할5푼8리로 추락을 이어갔다. 올 시즌 리그 최다 5개의 어이없는 실책을 남발하면서 자멸했다. 

1회 시작부터 불안 불안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투수 심수창의 견제가 1루수 김태균의 옆으로 빗나가는 악송구가 되며 한 베이스를 내줬다. 심수창의 송구 실책. 올 시즌 한화 투수진의 6번째 실책이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오재일의 1루 땅볼에 1루수 김태균이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던졌으나 포수 차일목이 점프해서 잡아낼 정도로 송구가 높았다. 이 역시 송구 실책으로 기록돼 심수창의 1회 3실점 모두 비자책점 처리됐다. 

2회에도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의 땅볼 타구가 3루수 신성현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올랐다. 유격수 하주석이 뒤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르게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 키를 넘어 빠졌다. 공식 기록은 3루수 신성현 실책. 심수창이 실점없이 막아냈지만 투구수 증가로 힘을 뺐다. 

한화의 실책은 4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심수창의 1루 견제가 낮게 향했고, 김태균이 팔을 뻗었으나 잡지 못했다. 공이 다시 뒤로 빠지며 허무하게 베이스 하나를 더 준 것이다.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한숨 돌렸지만 한화는 4회부터 권혁을 투입하며 불펜을 소모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6회에는 김재환의 1루 땅볼 타구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투수 권혁이 보기 드문 실책을 했다. 1루수 김태균의 토스를 받았지만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른 것.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바뀌지 않았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오재일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이날 5실점 모두 실책 때문에 비자책점 처리됐다. 한화의 실책 5개는 시즌 최다 기록. 지난 15일 대전 LG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올 시즌 19경기에서 총 실책이 25개로 kt(22개)를 넘어 리그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겨우내 어느 팀보다도 많은 펑고로 수비 훈련을 받았지만 정작 시즌 개막 후 전 포지션에 걸쳐 실책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을 위한 훈련이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참혹한 결과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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