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양궁 대표 확정 '바늘 구멍 통과했어요'

박주미 2016. 4. 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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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양궁 국가대표가 확정됐습니다.

신예 최미선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를 2위로 밀어내며 최고 점수로 통과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숨막히는 승부 속 희비가 엇갈린 대표 선발전을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활을 한발 쏠 때마다 리우행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끝이 다가올수록 숨이 턱턱 막혀 옵니다.

1차 평가전에서 기보배를 제친 신예 최미선의 돌풍은 계속됐습니다.

2차 평가전 등 종합 점수에서 기보배를 한점 차로 따돌리고 1위로 발탁됐습니다.

<인터뷰> 최미선(여자 양궁 국가대표) : "선발전 통과해서 정말 기쁘고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니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잘 준비하겠습니다."

기보배는 세계선수권 우승자 가산점에도 최미선의 상승세에 밀려 2위로 리우행에 올랐습니다.

여자대표팀 마지막 한 명의 주인공 장혜진은, 4년 전 선발전 마지막 날 무너졌던 악몽을 털어내고 올림픽 티켓을 따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따고도 표정 변화가 없었던 남자 대표 오진혁은 탈락의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오진혁(현대제철) : "아쉽기도 하고..(눈물훔치고) 근데 뭐 후련한것 같아요.. (울먹울먹)언젠가는 내려올 자리였으니까요..."

오진혁이 탈락한 남자대표팀은 10년이 넘게 기다린 김우진을 비롯해 구본찬과 이승윤이 리우행에 오릅니다.

남녀 6명 가운데 기보배만이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을 정도로 새로운 얼굴들로 구성된 양궁 올림픽 대표팀.

태극마크를 향해 당겼던 활시위는 이제 리우메달을 겨냥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박주미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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