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Strong' 패배에도 특별했던 보스턴의 하루

뉴스엔 입력 2016. 4. 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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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보스턴이 특별한 경기를 치렀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4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은 8회 등판한 우에하라 고지가 무너지며 3-4 역전패를 당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는 특별했다. 이날은 메사추세츠주 축제인 '패트리어트 데이(애국자의 날)'였다. 보스턴은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3년 전 4월 발생한, 끔찍했던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펜웨이 파크의 상징인 그린몬스터에는 대형 성조기가 걸렸고 제 2 해병비행단 군악대가 국가를 연주했다. 시구자로는 폭탄테러에서 두 다리를 잃고도 용의자 색출에 큰 기여를 한 제프 보우만과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나섰다. 질렌할은 보우만의 저서를 바탕으로 한 영화 '스트롱거'에서 보우만 역할을 맡았다. 의족으로 한걸음씩 천천히 마운드로 향한 보우만은 질렌할과 나란히 서서 홈플레이트를 향해 공을 던졌다. 보우만의 공은 핸리 라미레즈가, 질렌할의 공은 데이빗 오티즈가 받았다.

펜웨이 파크를 가득 메운 팬과 보스턴, 토론토 양팀 선수들은 시구에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7회에도 특별한 공연이 이어졌다.

펜웨이 파크에서 첫 패트리어트 데이를 맞이한 보스턴 3루수 트래비스 쇼는 "야구보다 중요한 것도 있다. 저들이 무엇을 극복해냈는지 봐라. 저들은 이 도시의 심장이고 정신이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보스턴 존 패럴 감독도 "오늘은 유일한 빅리그 게임이며 보스턴 역사에 남을 경기다. 누구도 3년 전의 비극을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된 이날 경기에 선발등판한 클레이 벅홀츠는 "가장 잘 던진 경기였던 것 같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지만 분위기가 정말 대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에 앞서 자신이 후원하는 아이들, 마라토너들과 많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 오티즈는 이날 대타로 출전했다.(사진=왼쪽부터 데이빗 오티즈, 제프 보우만, 제이크 질렌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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