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고별전 '공기'가 1만 달러..경매 붙은 전설의 '흔적'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38, 전 LA 레이커스)는 떠났지만 팬들은 아직 그를 기억하고 있는 듯하다. 한 농구 팬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코비의 고별전이 펼쳐진 날의 '경기장 안 공기'를 경매 상품으로 올려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비는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유타 재즈를 상대로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날 그는 60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92-86 승리에 이바지했다. 미국 프로 농구(NBA) 역대 최고의 스코어러답게 '마지막 48분'에서도 빼어난 공격 본능을 발휘했다.
코비의 고별전을 관람한 한 농구 팬은 14일 스테이플스센터의 '공기'를 특수 재질의 봉지에 담아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 올렸다. 1달러로 시작한 경매가는 순식간에 1만 달러를 넘겼다. 이 상품을 사이트에 올린 판매자는 '가장 인기 있는 판매자(Top-rated seller)' 배지를 받았다. 이 봉지 위에 붙은 메모지에는 '코비의 마지막 경기에서 담아 온 공기(Air from Kobe's last game)'란 문장이 쓰여 있다.
NBA 통산 득점 3위에 빛나는 위대한 슈팅가드의 일부라도 간직하고 싶은 팬들의 바람이 이러한 황당한 일을 만들었다. 코비는 유니폼을 벗었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의 작은 흔적이라도 갖기 위해 큰돈을 낼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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