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TO]'괴물' 김경태, 日본토 개막전서 시즌 첫 우승(종합)

조민욱 기자 2016. 4. 1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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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17일 일본 나고야의 도켄 다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켄 홈메이트컵 마지막 날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은 2015년5월21일 SK텔레콤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2015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17일 일본 나고야의 도켄 다도 컨트리클럽(파71·7081야드)에서 열린 일본 본토 개막전 도켄 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콘도 토모히로(일본)와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김경태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적은 콘도를 따돌리고 첫 우승을 확정하며 우승 상금 2,600만엔(약 2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태는 지난해 11월 마이나비 ABC선수권 이후 약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뒀고, 1993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23년 만의 첫 한국인 우승자로도 기록됐다.

JGTO는 올해 2월 아시안투어와 공동 개최한 싱가포르오픈, 미얀마오픈으로 2016시즌을 개막했으며 일본 내에서는 이번 대회가 첫 대회다. 3개 대회를 마친 가운데 김경태가 시즌 상금 2,674만5,130엔으로 상금 선두에 오르며 이 부문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공동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경태는 2번홀과 8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2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냈지만 12번, 17번홀(이상 파5)에서 1타씩을 더 줄여 우승을 향해 순항하던 김경태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낸 것이 아쉬웠다. 이 때문에 연장까지 가게 된 것.

김경태는 또한 이날 우승으로 8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키웠다.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5·CJ)이 2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고 그다음이 75위인 김경태다. 남자골프는 세계랭킹 15위 내에 4명 이상이 들어 있는 나라에 4장의 출전권을 주고(미국이 해당), 이후로는 한 나라당 세계랭킹 상위 2명씩 선수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편 김형성(36)이 이날 3타를 줄여 5언더파 279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시즌 JGTO 3개 대회 가운데 싱가포르오픈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에 이어 이날 김경태까지 한국 선수가 2개 대회를 석권했다.

특히 이번 대회 기간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해 출전 선수들도 놀라며 마음 아파했다.

전날 3라운드 때 단독 선두로 마쳤던 김경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구마모토 지진 피해에 대해 한국 선배들과 이야기하고,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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