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청와대와 해경 사이엔 무슨 일이?

이미영 기자 2016. 4. 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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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사고 재조명..국정원과 세월호 관계도 언급돼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사고 재조명…국정원과 세월호 관계도 언급돼]

지난 16일 SBS 방송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년을 맞아 사건 당시 상황을 다시 짚어봤다./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br>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의 원인을 재조명했다. 당시 해양경찰청이 청와대 보고에 더 급급해 골든 타임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는 점과 국정원과 세월호와의 관계를 집중해서 다뤘다.

지난 16일 SBS 방송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년을 맞아 사건 당시 상황을 다시 짚어봤다.

우선 방송에선 항간으로 떠돌던 세월호와 국정원간 불편한 관계가 집중 조명됐다.

방송에서 한 기자는 "국정원에 해양사고를 보고해야 하는 곳은 세월호 하나밖에 없다. 세월호와 쌍둥이 배라고 하는 오하마나호는 해군 2함대에다 보고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에서 발견된 노트북 안에는 세월호와 국정원이 연관이 있다는 비밀문서가 발견됐고, 세월호 유가족 측은 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유가족이 기자회견을 계획한 시간에 유병언 아들 유대균의 체포 장면이 생방송됐다. 오영중 변호사는 "5시 기자회견하는 딱 그 시간에 유대균이 잡혔다는 것이다. 압송하는 장면이 생방송 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보고로 인해 사고 당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다뤄졌다.

사고 당시 청와대는 "진도에서 여객선 조난신고가 왔냐"며 배의 이름, 도착 예정지, 몇 톤 급인지에 정보를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사고현장의 영상을 원한다"고 말했고 해경 관계자가 어렵다고 하자 "VIP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며 정보 제출을 명령했다.

이후 청와대 직원은 "VIP가 메시지를 전했다. 첫째 단 한명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해라. 둘째 내객실내 엔진 등을 포함, 철저히 확인해서 누락인원을 없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어서 전달해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와 해경이 연락을 취하고 있던 시각이 세월호 내부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었던 골든타임 9분과 겹쳤다는 것도 함께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7.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6.9%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에 해당된다

이미영 기자 my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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