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디니 家', 3대째 AC밀란 U19팀 주장 완장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AC밀란의 전설 고 체사레 말디니의 손자이자 또 다른 전설 파올로 말디니의 아들 크리스티안 말디니가 19세 이하(U19) 팀의 주장완장을 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파올로의 아들 크리스티안이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3대에 걸쳐 밀란의 주장에 선임될 수 있는 길을 걷고 있다"고 보도했다.
3대에 걸친 밀란의 캡틴. 이 꿈과 같은 이야기는 유소년 팀에서 이미 실현됐다. 크리스티안은 지난 10일 노바라와의 친선경기에서 밀란 U19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과거 할아버지인 체사레, 아버지 파올로 모두 과거 U19팀의 주장을 역임한 바 있다.
차레라, 파올로 모두 밀란의 레전드로 꼽힌다. 지난 3일 타계한 체세라는 1954년부터 1966년까지 활약하며 밀란이 네 차례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고, 1962-63시즌 유러피언컵 우승 멤버이기도 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그는 1972-73 시즌 팀을 유러피언 컵 위너스컵과 코파 이탈리아 정상에 올려놓았다.
파올로의 선수경력은 더욱 화려했다. 파올로는 25년간 밀란 소속으로 5번의 유로피언컵과 7번의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다. 유스부터 은퇴까지 단 한 번도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밀란 U19팀의 주장을 맡으며 말디니家의 길을 걷고 있는 크리스티안. 그가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밀란의 또 다른 레전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미래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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