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대표작 '캠벨 수프 캔' 도난 당해

김미나 기자 입력 2016. 4. 13. 18: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에 도둑.. 작품 7점 훔쳐가.. FBI, 2만5천달러 현상금 내걸어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1928∼1987)의 대표작 ‘캠벨 수프 캔(Campbell’s Soup Cans·사진)’이 도난당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6일에서 7일 사이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미술관에 도둑이 들어 워홀의 작품 7점을 훔쳤다. 도난당한 작품은 총 10점으로 이뤄진 ‘캠벨 수프 I’ 연작 중 7점이다. 소고기(beef) 채소(vegetable) 토마토(tomato) 양파(onion) 완두콩(green pea) 치킨 국수(chicken noodle) 검정콩(black bean) 캔을 가로 60㎝, 세로 91㎝ 크기 캔버스에 각각 그렸다. 1968년 작품으로 1985년부터 스프링필드미술관이 소장했다. 최근에는 영미 팝아트 특별 전시관에 걸렸던 이 미술관의 최고 인기작품이다.

7일 오전 8시45분쯤 출근한 미술관 직원이 작품이 사라진 사실을 깨닫고 신고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스프링필드 경찰은 현상금 2만5000달러(약 2850만원)를 내걸고 수사에 착수했다. 작품은 현상금의 20배인 50만 달러(5억700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FBI는 인터폴에도 공조를 요청했다.

캠벨 수프 캔 연작은 미국인이 일상적으로 먹는 수프 통조림을 소재로 한 워홀의 대표작이다. 워홀은 대량생산의 아이콘인 통조림을 같은 크기 캔버스에 찍어낸 듯 옮기고 실제 통조림을 진열하듯 규칙적으로 세워 전시하면서 산업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