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세계선수권] 최다빈 최종 14위 대회 마감..박소연은 18위

조영준 기자 2016. 4. 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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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세계선수권 최다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최다빈(16, 수리고)이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위에 올랐다. '국가 대표 맏언니' 박소연(19, 단국대)은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다빈은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66점 예술점수(PCS) 46.24점을 더한 103.9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6.02점과 합산한 총점 159.92점을 받은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ISU 규정상 한 국가에서 2명의 선수가 출전했을 경우 두 선수 순위의 합이 '28' 이하일 때 2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준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한 최다빈은 14위, 박소연은 18위에 올라 두 선수 순위의 합은 '30'(16위 이하는 16으로 계산)이 됐다. 결국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한 명 밖에 출전하지 못한다.

최다빈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라트비아, 오스트리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시니어 무대 데뷔전이었던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인 173.71점을 받으며 8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인 116.92점(2016년 4대륙선수권대회)에 미치지 못했지만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전했다.

최다빈은 2그룹 4번째 순서로 경기를 펼쳤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인 '레미제라블'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그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첫 점프 착지가 흔들리면서 후속 점프를 뛰지 못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뛴 그는 트리플 루프 점프 착지에서 스텝 아웃했고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해냈다. 첫 과제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놓친 최다빈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었다. 그러나 두 번째 점프인 토루프가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도 무난하게 뛰었고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깨끗하게 해냈다. 최다빈은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2016년 세계선수권 박소연 ⓒ GettyImages

박소연은 1그룹 3번째 선수로 빙판에 등장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곡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그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깨끗하게 뛰었다. 트리플 플립에서는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했다.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를 해낸 박소연은 트리플 살코 착지에서 스텝 아웃했다.

박소연은 기술점수(TES) 53.27점 예술점수(PCS) 48.70점을 더한 101.9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2.27점과 더한 총점 154.24점을 받았다. 박소연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9위에 올랐다.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10위권에 진입한 그는 지난해에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잦은 실수로 18위에 머물렀다.

▲ 2016년 세계선수권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 ⓒ GettyImages

여자 싱글 우승은 223.86점을 받은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16, 러시아)가 차지했다. 메드베데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76점 예술점수(PCS) 72.34점을 더한 150.10점을 받으며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메드베데바는 김연아(26)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종전 세계 최고 점수인 150.06점을 넘어섰다. 2위는 215.39점을 받은 애슐리 와그너(24, 미국)가 차지했다. 213.69점을 받은 안나 포고릴라야(18, 러시아)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 1위 그레이시 골드(20, 미국)는 211.29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세계선수권대회에 9번째 출전한 아사다 마오(26, 일본)는 200.30점을 받으며 7위에 그쳤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이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 판정을 받았다. 롱 에지 판정을 받은 러츠는 2회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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