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에 담긴 라벤더 향기
잎자루도 없이 꽃대 하나에만 의지해 소담스러운 수상꽃차례를 이루는 모양새가 대견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비옥하지도 않은 자갈밭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햇살과 바람과 이슬만 먹고도 그 깊고 고운 향기를 내뿜기 때문일까.
대지를 가득 물들인 라벤더를 보기 위해 홋카이도(북해도)로 가보자. 후라노 라벤더 스토리 버스투어가 기다리고 있다. 여행할 수 있는 기간은 짧다. 6월27일부터 8월7일까지로 잠깐이다.
이 기간에는 후라노&비에이 사계절 이야기 코스투어도 잠시 중단한다. 오로지 라벤더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강렬한 여름 한 철, 왔다 가는 소나기처럼 그렇게 잠시 피어나 일년 내내 잔향을 대지와 여행자의 가슴에 남긴다.
신 후라노 프린스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팜노미타와 시키사이노오카를 산책하는 등의 전체적인 코스는 후라노&비에이 사계절 이야기 코스 투어와 비슷하다. 하지만 라벤더 꽃밭을 천천히 둘러보는 메인 일정이 전혀 다르다.
중식이 포함된 10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는 '후라노 라벤더 스토리 현지 버스투어'는 7200엔(약 7만2000원)으로, 일본 자유여행 전문사 재패니안(www.japanian.kr)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6월 말부터 7월 초가 라벤더의 절정이므로 6월 말에 후라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2달 전인 4월에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CBS노컷뉴스 트래블팀 최명옥 기자] sea3ra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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